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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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세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충격과 실망의 연속이었던 5일, 박유천의 명예회복은 가능할까.

박유천은 지난 10일, 4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A씨는 15일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16일 B씨가, 17일 C씨가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닌 만큼 경찰은 세 건 모두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유천은 반듯하고 훤칠한 비주얼,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 다정다감한 분위기로 사랑받았던 한류스타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 그는 연기자로서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박유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악의 성 스캔들, 게다가 박유천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나더라도 성 추문과 해이한 군 복무 태도 등이 겹쳐 사건은 이미 커졌고,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에서 성 스캔들에 휘말려 이미지를 실추한 케이스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수 이수는 공익근무요원 복무 중이던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커졌고,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으나 뮤지컬 팬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하차해야 했다.

가수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결국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3년 1월 10일 구속됐으며, 지난해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연예계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도 아직 시행 중이다.

달콤한 ‘로코킹’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배우 박시후도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박시후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지만, 박시후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3년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지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이병헌은 지난 2014년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협박 당사자들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고, 이병헌은 ‘피해자’의 입장이었지만 결혼까지 한 입장에서 스캔들에 휘말리며 아직까지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한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세 번째 피소 소식이 전해진 후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됐다.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 건에 대해 월요일(20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이렇듯 스캔들에 휘말릴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이미 대중을 실망시켰다. 그 실망감과 부정적 이미지를 어떻게 지울지 박유천에게 또 다른 숙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