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유이엔티  제공
브이유이엔티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남이섬이 아닌 자라섬에서의 레인보우아일랜드 페스티벌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료됐다. 뮤직&캠핑 페스티벌인만큼 캠핑을 하며 이른 휴가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했다.

레인보우아일랜드 페스티벌은 경기도 자라섬 일대에서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됐다. 두 스테이지로 나눠져 있는 무대 앞 관객들은 텐트 혹은 돗자리에 앉아 자연과 함께 음악을 즐겼다. 레인보우 스테이지와 캠프파이어 스테이지는 각각의 무대 시간이 겹치지 않아 관객들은 두 스테이지를 옮겨 다니며 모든 공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메인 스테이지인 레인보우 스테이지 레크레이션 빌리지에서는 MC 프라임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뮤지션의 공연이 끝난 후 빈 시간을 이용해 진행된 '소원팔찌 만들기', '텐트 꾸미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음악 외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레인보우스테이지는 Mnet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볼빨간 사춘기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볼빨간 사춘기는 본인들의 곡뿐만 아니라 박재범의 '좋아', 팝송 등을 새롭게 편곡해 불러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브이유이엔티  제공
브이유이엔티 제공

이후 밴드 라이프앤타임의 무대가 시작됐다. 레인보우아일랜드 페스티벌은 삶과 시간, 자연을 노래하는 밴드인 라이프앤타임에 제격인 무대였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앤타임의 꽉 찬 연주를 듣기 위해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모였다. 라이프앤타임은 "이 곡의 마무리를 가평에서 했다"며 "그래서 오늘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며 'LAND'의 수록곡 '급류'를 들려줬다.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쿠시와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는 자이언티도 무대에 올랐다.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의 오프닝으로 시작해 '도도해', '물음표'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불러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뻔한 멜로디'를 부르기 전 자이언티는 "여러분이 크러쉬가 돼주셔야 한다"며 크러쉬의 후렴부분에서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노래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던 자이언티는 '꺼내먹어요', '양화대교'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브이유이엔티  제공
브이유이엔티 제공

해가 막 진 후 캠프파이어 스테이지에서는 10cm의 공연이 시작됐다. '뷰티풀 문'을 부른 10cm는 "지금쯤이면 해가 지고 달이 떠올랐을 것이라 생각해서 이 곡을 선택했다. 그런데 달이라고는 보이지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드럼치는 친구가 여행을 굉장히 자주 다닌다. 아프리카도 다녀왔더라. 부러워서 만든 곡"이라며 '아프리카 청춘이다'를 부른 10cm는 평소 셋리스트와는 달리 캠핑과 여행 분위기에 맞는 곡들을 들려줬다.

16일 정규 4집 앨범을 발표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18일 레인보우아일랜드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총 10곡 중 7곡을 부른 장기하와 얼굴들은 "아직 못 들어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따라 부르기 쉽게 알려 드리겠다"며 후렴 부분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관객들 역시 신곡이 아닌 것 마냥 떼창으로 화답했다. 새 앨범 수록곡들과 기존 곡들을 반반 씩 들려준 장기하와 얼굴들은 무대가 끝난 후 계속된 앵콜 요청으로 '싸구려 커피'를 포함 세 곡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