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예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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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인터뷰②에 이어) 여배우의 길은 힘들다. 욕심많은 여배우 진지희는 평소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해도 화면엔 통통하게 나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너무 다이어트만 하면 성장기에 몸 안 좋아지니까 적당히 먹어가면서 운동한다. 난 나한테 다그친다는 생각은 못했다. 이것도 욕심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정상을 향해 더 나가고 싶은 게 있으니까 말이다. 요즘은 연기뿐 아니라 모든게 완벽해야, 다재다능해야 더 메리트 있는 연기자가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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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 서신애, 김향기 등 잘 자란 아역배우들을 비교하곤 한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서 진지희만의 매력은 뭘까. 곤란한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던 진지희는 "표정이 좀 더 다양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화면에 예쁘게 보이고 싶을 나이이긴 한데 그거보단 좀 더 감정을 전달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 배우는 안면을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표정연기라고 하는 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어찌 보면 지금의 진지희를 있게 만들어 준 '빵꾸똥꾸'. 이는 그에게 지우고 싶은 꼬리표일까? 답은 아니었다.

"빵꾸똥꾸 영상을 보면 정말 부끄럽다. 한동안 페이스북에 김자옥 선배님이랑 대결을 펼친 영상이 돌더라. '어떻게 저걸 한 호흡에 저렇게 했지?'란 생각도 들었다. 그땐 그 프로가 재밌는지 몰랐다. 난 내 연기 보는 것에 바빴다. 재방송을 보면서 왜 이렇게 웃긴지. 조그마한 애가 저렇게 앙칼지게 연기를 했는지 나도 보면서 놀라운 거다. 촬영했던 현장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 회상한 진지희는 "나는 그렇게라도 날 생각해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빵꾸똥꾸'란 수식어가 싫지 않고 애칭같은 느낌이 들었다. 난 그런 수식어라도 날 계속 생각해주신다는 게 감사했고, '빵꾸똥꾸'를 생각하다가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성장한 내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워해주셔서 이런 방향으로 나의 다른 연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게 다가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빵꾸똥꾸' 이미지를 잊히게 할 순 없는 것 같다. 이런 연기도 되네 이런 걸 보여주고 싶은 방향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18세가 된 진지희는 20세에 근접해가면서 여느 아역 연기자들처럼 성인 연기자 변신에 대한 고민도 하기 시작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좀 쉬다가 성인 연기자로 바로 나타날까? 아니면 꾸준히 연기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날 아직 너무 어리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내가 갑자기 로맨스 하면 부담가지실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지금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면, 지금도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니까 이렇게 좋은 반응을 주시지 않았나. 그런 식으로 하다보면 어느샌가 아역 이미지를 벗어서 성인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진지희는 유독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절대 성형하지 말라'는 의견들이 많은 연기자이기도 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진지희는 고치고 싶은 곳이 없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내가 광대뼈가 있긴 하지만 성형하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모여서 내 얼굴이 만들어진 거라 내 개성이 나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난 성형 안하고 싶다."

그렇다면 진지희는 '연기자가 내 일이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까.

"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는데 솔직히 내가 연기에 대해 모든 걸 생각하게 된 건 '연애시대' 은솔이란 역할 맡았을 때부터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가 생각난다. 그때부터 연기하는 게 재밌어졌다. 중학교 들어와서 연기 꿈을 갖고 계속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확고해졌고 지금 정해졌으니까 더 성장하고 발달하는 쪽으로 가고 싶다. 부모님도 처음엔 물어보셨다. 촬영하면서 밤을 새고 그러니까 말이다. 그런데 내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안했다고 하시더라. '힘들면 방송 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어린 애가 '나 계속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더라. 처음 배우한다고 했을 때 아빠의 꿈을 딸이 대신 이뤄준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지원해주시고 더 엄하게 연기도 봐주시고 그러셨다."

이같이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진지희는 롤모델 연기자로 수애, 고현정, 공효진 등을 꼽았다. 그는 "요즘 수애, 고현정 언니 닮았단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 분들께 죄송하긴 하지만 다들 매력적이어서 저런 식으로 연기를 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공효진 언니는 꾸준히 얘기해왔다. 개성도 있으시면서 패셔너블하시고 같이 연기해봤는데 너무 당당하고 자연스런 연기를 잘 승화시켜서 배워보고 싶었다. 본받을 것도 너무 많다. 나한텐 우상이고 존경의 대상이다"고 수줍어하며 전했다.

진지희는 훗날 자신의 이름이 걸린 토크쇼 MC를 꿈꾼다.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어렸을 때 연기 재능을 알게 되고 어떤 분은 '연기 천재'라고까지 말씀해주시까 다른 꿈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다른 꿈을 고민해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더라. 끝까지 배우를 하고 싶고, 마지막에 나이가 들었을 땐 내 이름이 걸린 토크쇼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말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한 번밖에 없는 내 인생인데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평소 학교에서도 친구들 얘기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방송은 꾸준히 하고 싶고 하면서 내 장점을 살릴 수 잇는 토크쇼를 연다면 그런 소재를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무엇보다 나도 그런 분들 얘기 들으면서 나도 힐링이 될 것 같고 많이 배울 것 같아서다. 음악방송 MC도 흥미는 가지만 진지한 토론을 많이 해보고 싶다. 예를 들어 SBS '힐링캠프'에서 많이 듣고 조언해주면서 그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나. 무조건 내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심리학 동아리에 들어간 것도 그런 걸 배워보고 싶어서, 그 분들의 상태를 유도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도 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프로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영화 '국가대표2'를 통해 옥희와 정반대 캐릭터로 돌아올 진지희는 "난 내가 도화지 같다고 생각한다. 무슨 캐릭터를 주든 잘 소화한다. 캐릭터 성격이 다른데 그걸 진지희에 맞게 잘 소화한다는 얘길 듣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다른 캐릭턴데도 똑같은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도 지루해할 수 있다. 근데 그거에 맞게 색다르게 나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사실 내가 '하이킥' 이후로 꾸준히 연기를 해왔지만 살짝 임팩트 있는 작품이 없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날 많이 좋아해주시고 기사 나면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기로 보답해야겠다."

☆★☆★‘백희가 돌아왔다’ 진지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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