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동호 신임 조직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정상 개최를 위해 양해를 구하고 나섰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24일 임시총회와 일부 정관개정을 통해 첫 민간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돼 부임했다. 무엇보다 먼저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지난 1년8개월 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내외 영화인에게도 감사 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명예를 훼손 당했거나 고초를 겪은 스폰서들, 집행위원회 자문 위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특히 나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지난 20여년 동안 BIFF를 세계적 영화제로 이끌어온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과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이 고발 당하고 사법부 심판을 받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선처를 바란다. 조직위원회에서도 이용관, 전양준 두 사람의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지난 20년간 BIFF가 일관되게 지켜온 자율성과 독립성, 지원은 받되 간섭은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 영화제에서 작품 선정은 그 본질에 해당된다. 작품 선정에 있어서는 누구도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가 자율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보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원칙과 정체성을 기초로, 영화계가 바라는 방향으로 정관 개정 작업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완료해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선정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에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 앞으로 나올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혁신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다. 20년의 성장통을 딛고 새로운 20년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중요한 권한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전적으로 위임해 현재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업무를 효율적으로,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이 첫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함께 영화제를 이끌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부산시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연임 되지 않고 해촉 됐다. 이후 김동호 조직위원장 체제로 재정비한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계 보이콧 논란 속에서 제대로 영화제를 치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일대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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