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래원과 박신혜가 재회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는 15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국일병원에서 의사 대 의사로 다시 만난 지홍(김래원)과 혜정(박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행기에서 정신을 잃은 응급환자가 헬기를 통해 병원에 온다는 소식에 혜정은 강수(김민석)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갔다. 마치 다가올 미래를 예고라도 하듯 엄청난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선 헬기에서 내린 건 15년 전 헤어진 지홍이었다. 혜정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그의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뒤늦게 혜정을 발견하고 강수에 환자를 옮길 것을 지시한 지홍은 그녀에게 다가섰다. 혜정은 최대한 초연한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며 “환자 의식 잃은 지 얼마나 됐나요?”라고 물었다. 지홍은 잠시 환자도 안중에 없다는 듯 “네 시간 사십 오분”이라며 잘 지냈냐는 혜정의 말에 “결혼했니?”라고 오랜시간 참아온 질문을 내던졌다. 혜정이 이에 휘둘리며 “아니요”라고 대답하자 지홍은 “애인있어?”라고 곧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혜정은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또다시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혜정의 대답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홍은 “됐다 그럼”이라며 걸음을 옮겼다.
지홍이 다소 위험한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 혜정은 그의 수술실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 수술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는 지홍의 모습에 혜정은 “선생님은 지금 제 근황 확인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다. 지홍은 “나 한국 올 때마다 너 찾았어”라고 털어놨지만 서우(이성경) 때문에 그가 인주(이다인)과 결혼한 줄 알고 있는 혜정은 “인주언니는 잘 지내요?”라고 쌩뚱 맞은 질문을 던졌다.
수술이 끝난 후 마무리를 하고 있는 혜정을 찾아간 지홍은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그녀의 태도에 “너 좀 싸가지 없어졌다? 응? 오랜만에 선생님 만났는데 제 필요한 것만 챙기냐”고 툴툴거렸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부쩍 가깝게 다가서는 지홍의 모습에 혜정은 “선생님이야 말로 버터 한 그릇 드신 거 같아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홍은 수술실 밖에 나와서도 혜정에게 “너 나한테 좀 쎄하다 왜 그래?”라며 “그때도 그랬어, 내 도움 거절하고 제비 같은 놈하고 오토바이 타고 사라졌어”라고 그녀를 놓쳐버렸던 15년 전 그날을 언급했다.
지홍은 “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어”라며 혜정에 대한 관심을 가감없이 전했다. 오해를 단단히 하고 있는 이런 지홍의 행동이 마치 불륜이라는 듯 선을 그으며 “인주언니한테 잘해주세요”라고 당부하고 뒤돌아섰다. 홀로 남은 지홍은 “인주 이야기가 왜 나와”라며 “그치, 결혼은 신선하지, 뭐야 대체 종합하면 나한테 인주와의 결혼을 신성하게 여기라는 거잖아? 쟤 왜 나 결혼시켜? 나 왜 자꾸 혼잣말해”라고 귀여운 고민으로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