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휴대폰 덕에 아날로그 감성이 폭발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능력자들’에는 다양한 휴대폰 기종을 모으는 회사원 박승훈과 학생 송준협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17살로 학생 신분인 송준협은 원숙한 외모로 출연부터 패널들의 의심을 샀다. 결국 주민등록증까지 확인한 데프콘은 “00년생”이라고 확인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은지원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며 “근데 왜 이렇게 찌들었어?”라고 독설을 날렸다.

조금 나이가 있어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송준협의 취미는 남달랐다. 올드폰에 대한 향수가 없을 세대인데도 이를 모으는 송준협에 김성주가 관심을 보이자 그는 단순히 휴대폰에 그치지 않고 옛날 게임기나 8mm무비카메라 같이 레트로 제품을 수집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송준협과 박승훈은 이렇게 모은 휴대폰이 수집용인지 실사용인지를 물었다. 박승훈은 이에 자신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모토로라 스타텍을 꺼내보이며 시청자들을 추억속으로 이끌었다. 출고 당시 많은 소비자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딸깍’ 거리는 소리에 데프콘은 얄팍한 지식을 전했지만 박승훈은 “처음에는 불량이었는데 사람들이 열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수집을 벗어나 오래된 기종의 휴대폰을 위해 부품 수입도 직접, 수리도 직접한다는 박승훈의 재주에 출연진들은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런던, 스위스, 오사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휴대폰을 수집하는 송준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집을 해왔다고 밝혀 오랜 역사를 가진 덕질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성주는 올드폰을 보자 감회가 남다른 듯 아내와의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연애시절 사용하던 휴대폰을 버리지 못했다는 말에 타 출연진들은 “깨가 쏟아지네”라고 질투를 했지만 김성주는 “추억이니까”라며 “같이 찍은 사진도 들어있고 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쉽게도 충전기를 잃어버려서 다시 켜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능력자들’ 스튜디오에는 휴대폰 능력자들이 그간 수집해온 기종들 중에서도 추리고 추린 100여개의 제품이 공개됐다. 출연진들은 모처럼 보는 올드폰에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저마다 자신의 추억을 꺼내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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