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2016년 상반기는 온갖 사건 사고와 논란으로 얼룩졌다. 타의 모범이 돼야 할 일부 스타들은 크고 작은 논란부터 음주운전, 심지어 성폭행까지 좋지 못한 사건 사고들로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었다.
◆ 잠잠하다 했더니.. 또 한번 불어닥친 성매매 논란 올 상반기는 몇몇 여성 연예인들의 성매매 논란으로 연예계가 시끄러웠다. 유명 여가수A를 포함, 여성 연예인들이 성매매 브로커의 알선을 통해 재력가와 성관계를 가진 일이 드러난 것. 한동안 잠잠했던 연예계 스폰서 및 성매매 파동이 고개를 들면서 그 후폭풍은 꽤 거셌다. 이들은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A의 경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최근 취하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 여파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여자 연예인들의 실명과 구체적인 액수 등이 담긴 허위 사실이 유포되며 쌩뚱맞은 2차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말았다. 급기야 허위 사실로 날벼락 맞은 여배우 강소라, 남보라, 신세경 등은 소속사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 해당 루머를 추가로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는 어떤 협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 문화계 발칵 뒤집어놓은 대작 논란
대작 논란도 있었다. "조영남에게 8년 간 그림 300여점을 대신 그려줬다"는 한 무명화가의 폭로로 시작된 가수 조영남의 대작 논란. 화가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영남은 결국 사기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6월3일 조영남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조영남의 그림 가운데 100점 이상이 다른 화가가 그린 대작품인 것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30여 점이 갤러리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이 논란은 미술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미술단체는 결국 미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영남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또 한번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그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했다.
◆ 음주운전도 전염이 되나요?
방송인 이창명으로 시작된 음주운전 논란은 한꺼번에 거세게 몰아쳤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사라져 음주운전 의혹에 휩싸였다. 이창명은 너무 놀라 근처 병원에 간 다음 사업 차 대전에 내려갔다며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그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결국 이창명의 음주운전 혐의를 확신한 영등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창명 논란 뒤로도 연예인들이 줄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영화배우 윤제문은 지난 5월 23일 서울 서촌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윤제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4%. 즉시 윤제문 소속사 측은 사과했고, 줄줄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윤제문은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강난이' 낙인이 찍혀버렸다. 강인은 지난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 뒤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지난 10일 강인에게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산출한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7%. 게다가 강인은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기에 대중의 비난은 더욱 거셌다. 또 지난 6월17일엔 가수 이정이 지난 4월 22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이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1%)인 0.143%로 전해졌다.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의 경우 이창명과 같이 괘씸죄로 대중으로부터 강도높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지만 그로부터 하루 뒤 KBS 2TV '추적60분'이 버벌진트의 음주 적발을 포착했다는 반전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면서 버벌진트는 '미리 알고 선수친 거 아니냐'는 의혹을 피해가지 못했다.
◆ 잘나가던 한류스타, 역대급 성추문 주인공 됐다 앞서 개그맨 주병진, 배우 박시후 등이 가장 잘 나갈 때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재기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혐의로 억울한 누명을 벗었을 지라도, 스타에게 성추문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그런 성추문에 무려 네 번씩이나 휘말린 박유천 사태는 바람잘 날 없는 연예계에서도 '역대급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JYJ 멤버 겸 배우인 박유천은 지난 6월4일 오전 5시께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유흥업소 직원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입고 있었다는 옷과 속옷을 증거로 제출했다가 성관계가 있었던 건 맞지만 강제성이 없었다며 15일 자정께 고소를 돌연 취하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그 뒤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B씨, C씨, D씨가 차례대로 등장해 논란이 거세졌다. 네 명의 여성 모두 유흥업소 직원들이었다는 점, 장소가 화장실이었다는 점, 공익근무요원이란 신분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유천은 이미 연예계 생활 최악의 고비를 맞게 됐다. 현재 박유천 측은 해당 여성들을 모두 무고죄와 공갈죄 명목으로 맞고소한 상황. 성폭행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둔 박유천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전세계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개그맨 유상무 역시 이보다 앞서 지난 5월18일 새벽 3시께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와 관련,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여자친구가 만취해 장난으로 신고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고, 그렇게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고를 취소했다 번복한 A씨가 경찰조사에서 유상무와는 며칠 전 SNS을 통해 알게 된 사이라고 진술하고, 유상무의 실제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 B씨와의 인터뷰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유상무는 양다리 논란에까지 휩싸이게 됐다. 그 여파로 유상무는 KBS 2TV '외개인',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 등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 "터질 것이 터졌다" 톱 여배우 불륜설에 발칵
물론 남녀 연애사는 아무리 개인의 사생활이라지만 톱 여배우의 불륜설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영화 '아가씨'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흥행 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민희는 6월21일 여배우에게 가장 치명적인 불륜설이 보도되면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가지 못했다. 불륜설의 상대는 국내 유명감독인 홍상수 감독. 유부남 영화 감독과 1년째 부적절 관계인데다가 그의 가정까지 파탄냈다는 내용의 대형 스캔들은 광고와 화보, 작품 제의가 모두 끊길 정도로 그녀에게 큰 치명타가 됐다. 이와 관련,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입을 열었지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양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내에게 막장 드라마에서 볼 법한 막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김민희는 재기 불가할 만큼의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함께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끝내 이루지 못한 재기" 김성민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 성폭행, 음주운전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올 상반기의 마지막은 배우 김성민의 자살 시도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장식했다. 자숙 중이던 김성민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은 지난 6월24일 알려져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두 차례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지난 1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던 김성민은 집행유예기간을 보내던 중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대중에 전하게 됐다. 김성민은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26일 5명에게 장기이식이란 선물을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끝으로 연예계는 씁쓸하게 하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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