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유승호의 연기인생 2막은 이제 시작이다.
배우 유승호가 20대 초반 누구보다 빠른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두 편의 영화와 드라마 두 편에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군복무 당시 “지금 20대 남자 배우들이 멋있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드라마에 나오는데, 난 뭐하고 있지 싶더라. ‘나도 할 수 있는데?’ ‘나도 저거 했었는데?’ 그러면서 한없이 우울해졌다”는 유승호. 제대와 동시에 소처럼 일하고 있는 유승호에게도 연기는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정말 아이러니한 대답이다. 유승호가 나이를 잊을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란 것은 누구나 아는 일. 하지만 유승호는 최근 영화 ‘봉이 김선달’ 개봉을 앞두고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군대 전역 후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며 “그리고 연기가 더 무섭고 두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유승호는 “사실 난 시간이 계속 흐르면 흐를수록, 나이가 더 많아질수록 여유가 생기고 부담이 없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연기가, 이런 현장이 너무 무섭다”고 고백했다.
앞서 유승호는 군대 전역 후 복귀작으로 영화 ‘조선 마술사’를 내놨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신통찮았다. ‘조선 마술사’는 최종 관객수 62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유승호의 열연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유승호가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했던 듯 하다.
유승호는 “사람들은 나에게 더욱 많이 기대를 한다. 또 나에 대해 냉정해졌다”며 “그래서 배우 선배들에게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 많이 어렵고 무섭다고 말이다. 이게 내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은 못하겠는데 사람들은 더 큰걸 원한다고 했더니, 한 선배가 그러더라. ‘나도 아직 어렵다. 나중에 너도 내 나이가 돼봐라. 너만큼 어렵고 무섭고 아직도 그렇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무섭고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벌써 데뷔 16년차가 된 유승호. 아역 시절부터 유승호의 성장을 지켜본 대중이 국민남동생 유승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걸까. 유승호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은 커 보였다. 고작 24살의 유승호는 주연배우의 무게감을 홀로 짊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힘들 텐데, 이겨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좋을 수 있다. 날 발전시킬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하는 유승호였다. 연기인생 2막의 시작과 함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유승호가 다시금 자신감을 회복하고 미친 열연을 펼쳐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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