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SNL이 총 18회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상반기 결산을 치렀다. 25일 tvN에서 방영된 'SNL 코리아 7'(기획 안상휘, 연출 권성욱·민진기, 이하 'SNL')의 호스트로 이경규가 등장했다. 'SNL에 대한 프로그램 소개에는 '뭘 좀 아는 어른들'과 'B급 정서'가 쓰여있다. 이번 게스트인 이경규는 그런 'SNL의 정신에 정확히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30년 경력의 예능 대부라는 명칭 외에도 '복수혈전'이라는 떼놓을 수 없는 B급 정서를 가진 영화인으로도 불리우는 존재이다.
'SNL'의 일곱 번째 시즌에서 가장 인기를 몰았던 코너는 '3분 시리즈'였다. IOI·종현·티파니·AOMG·남보라 등 호스트의 특징을 십분 살려 여동생, 남친, 여친, 누나 등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번 방송에서의 '3분 시리즈'는 이경규를 '3분 아빠'로 등장시켰다. 그는 이세영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스타일의 아빠를 소화해냈다. 특히 '편안한 아빠'에서의 귀차니즘으로 가득한 아빠는 이경규와 딱 어울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재미있는 아빠'에서 이경규는 엄마·아빠의 존재와 성별까지 몰래 카메라였음을 밝혀내며 그의 '몰래카메라 제왕'으로서의 모습을 활용했다. 엔딩에서는 겉으로 던지는 말과는 다르게 딸을 생각하는 훈훈한 '츤데레' 성격을 보여주며 예능인 이경규의 대중적인 이미지와 비슷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서는 '복수혈전2'가 공개됐다. 손 하나만 까딱했을 뿐인데 모든 적들이 나가떨어지며 범상치 않은 힘을 뽐냈다. 그러나 정작 구해야할 사람마저 힘조절에 실패해 죽게만들며 어이없게 끝나며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대부'에서 신동엽과의 콩트는 빛을 발했다. 'SNL'에 웬만한 예능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던 신동엽이 이경규와의 설전에서는 순간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됐다.
'전국노래자랑'을 '전국망신자랑'라는 디스를 흔쾌히 받아치는 '갓경규'는 'SNL' 정신과 정확히 일맥상통하는 훌륭한 상반 결산 호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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