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유미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10회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윤지원(정유미 분)과 석지원(주지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윤지원은 과거 여자 동기를 성추행하다 발각된 후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해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정수한(최대철 분)을 우연히 학교에서 만나고 도망쳤다. "넌 내가 왜 좋아? 비겁하고 시시한 어른이 됐는데. 심지어 날 바닥까지 떨어뜨린 인간을 만나도 도망치는 바보가 됐는데"라고 자책하던 윤지원은 "그래도 돼. 무서우면 돌아가고 피하고. 그렇게 대충 비겁하고 시시하게 살아도 돼. 그때의 너도 지금의 너도 내가 사랑하는 윤지원이야"라는 석지원의 말에 힘을 얻었다.

결심이 선 듯 정수한을 학교로 부른 윤지원은 그와 정율(송가연 분)의 대화를 듣게 됐다. “다신 오지 말라고 했지? 내가 여기까지 전학을 왜 왔는데? 여기서도 내가 불륜남 딸이라고 소문났으면 좋겠어?”라고 소리친 정율은 “네가 다쳤잖아. 이런 일이 있으면 담임을 한번 확 잡아 놔야 한다고”라는 정수한의 말에 “그냥 어린 여자들이랑 바람이나 실컷 피워, 하던 대로. 나보다 겨우 다섯 살 많더라, 엄마한테 맞은 그 언니. 더러워. 내 아빠인 게 쪽팔리고 더럽다고”라고 노려봤다.

정수한은 윤지원의 기를 꺾으려는 듯 연신 반말을 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내내 궁금했는데 선생이라고? 사회생활 못할 줄 알았는데”라고 비아냥댔다. 윤지원은 “저도 가끔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돈과 권력만 믿고 약한 사람들 괴롭혀가며 살고 계실까 궁금했는데 맞네요. 딸 뻘인 여자들 건드려 가면서 그걸 딸한테 들키고 그렇게요. 그러실 거 같았어요”라고 응수했다.

화가 난 정수한은 “야, 너 내가 안 무섭냐?”며 눈을 부라렸다. 지원이 “네, 안 무서워요. 더 이상 저한테 아무것도 아니니까”라며 상담실을 나서려 하자 그는 지원의 손목을 붙잡고는 “안 무서워? 너는 선생이고 나는 학부모야. 이게 대가리가 안 돌아가나”라며 손을 올렸다. 그때, 석지원이 나타나 주먹을 날렸고, “문제 삼으시면 저도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습니다”라며 천장에 달린 CCTV를 가리켰다.

모든 일이 해결된 후 놀이터에서 윤지원에게 반지를 건네려던 석지원은 호주머니에 반지가 없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재호의 방에서 잔 날 떨어뜨린 것. 재호가 없는 걸 확인하고 반지를 찾으러 사택에 갔던 석지원은 갑자기 재호가 돌아오자 당황해 다락방에 숨었다. 재호가 단둘이 사택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엄명을 내렸기 때문.

석지원이 숨은 다락방으로 올라간 윤지원은 그의 프러포즈를 기대했다. 이미 재호의 방을 청소하다 반지를 봤던 것. 석지원이 “더 근사한 곳에서 멋진 곳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날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좁은 다락방이라도 너하고 나 둘만 있으면 되는 거였어”라며 “지금 내가 너무 앞서가 보일 수도 있고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데 평생 우리..”라고 망설이자 “우리, 결혼할까?”라며 먼저 프러포즈해 놀라게 한 윤지원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반지를 끼울 손을 건넸다. “좋아, 우리 평생 행복하자”며 영원을 약속한 석지원은 반지를 낀 윤지원의 손과 입술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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