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 캡처
KBS2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 4년 전 모친상을 당한 고경표에게 이영지가 응원의 멘트를 보냈다.

27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송년 기획 ‘그래서, 사랑’ 특집으로 백현X최유리, 10CMX고영배, 로이킴, 선우정아X안신애, 양희은, 고경표, 2am, 존박X스텔라장, 김민석, 인순이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양희은, 인순이를 제외한 전 출연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입이 떡 벌어지는 출연진 라인업에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백현과 최유리가 듀엣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이영지는 “두 분 서로 팬이라는 이야기 들었다”며 질문했다. 백현은 “최유리님 ‘숲’이라는 곡을 좋아해서 팬미팅 때도 했었다”며 최유리의 팬임을 고백했다. 최유리 역시 “학창시절, 항상 엑소 ‘으르렁’이 흘러나왔다. 자연스럽게 팬이 됐다”고 답했다.

백현과 최유리는 ‘Dream’을 듀엣 곡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백현은 “듀엣 곡임에도 불구하고, 수지씨랑 무대를 한 번 하고 7년 만에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달콤한 목소리로 듀엣이 완성됐다.

10CM와 고영배가 김동률, 이소은의 ‘욕심쟁이’를 불렀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감정을 고조시키다가 현타가 온 듯 고개를 떨궈 웃음을 선사했다.

권정열은 “고영배랑 이 노래를 부르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도 고영배와 17년 우정을 자랑했다. 권정열은 “역사가 있는 무대잖냐. 노래 잘 부르기 가장 어려운 무대인 것 같다는 얘기를 둘이 나눴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더 시즌즈’ 차기 MC를 노리며 ‘권정열, 고영배의 권고사직’이라는 부제까지 즉석에서 정했다.

‘눈사람’으로 무대에 오른 로이킴에 이어 선우정아와 안신애가 ‘홀로’X‘도망가자’ 믹스 편곡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로이킴이 선우정아 ‘도망가자’를 즉석에서 리메이크하자 선우정아, 안신애는 화음을 넣어주었다.

양희은이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양희은은 “묵은 김치처럼 노래를 알 것 같아지면 노래가 떠난다. 노래를 하라고 자주 불러주지도 않고, 무대를 제가 찾아다닐 수도 없잖냐. 불러줘야 뽑히는 거니까. 불러주질 않는다. 현실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영지가 믿지 않자 양희은은 “너도 일흔세 살 돼 봐. 53년 정도 해 보면 안다”며 현실을 알려주었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양희은은 “난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맏딸하고 엄마는 애증이 있다. 어머니가 올해 1월에 돌아가셨다. 그러고나니 엄마가 서른 다섯에 혼자 돼서 아이 셋을 데리고 한국 땅에서 살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차별을 느끼셨을지 요새 와서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양희은은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까 많은 것들이 후회된다. 잘못한 것만 남는다. 계실 때 잘해드리시라”고 조언했다. 그는 ‘엄마가 딸에게’를 부르며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이영지와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고경표가 ‘사랑했잖아’로 무대에 올랐다. 고경표는 이영지에게 “너무 아름다우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지는 “나 시집 간다”고 받아쳤다.

고경표는 “빨간색 옷 입은 거 장미 한송이 같다. 너무 아름답다”며 플러팅했다. 이영지는 “왜 그러시냐. 저 돈 없다”면서도 “나 시집 간다”고 또 한 번 소리쳐 웃음을 선사했다.

독특한 패션으로 화제가 된 고경표는 핫팬츠를 입었던 것에 대해 “각선미에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작사한 곡 ‘그리움에게’를 소개하며 고경표는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매일 ‘경표야, 사랑해’라고 말씀해주셨다는 고경표는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말”이라고 쓸쓸해 했다. 이에 이영지는 관객들에게 “제가 ‘경표야’ 하면 여러분이 ‘사랑해’ 해달라”며 “경표야, 사랑해”를 고경표에게 들려주었다.

‘화이트’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2am이 유쾌한 입담과 재치를 뽐냈다. 조권은 “제가 파트를 나눴는데 창민이는 옥주현 선배님, 슬옹이는 이진 선배님, 진운이는 성유리 선배님, 제가 이효리 선배님 파트를 맡았다”고 밝혔다. 타 멤버들이 “너 이효리 선배님 좋아해서 그런 거지?”라며 조권의 센터 욕심을 의심해 웃음을 선사했다.

존박과 스텔라장이 듀엣을 한 후, 바로 김민석이 ‘사랑한다는 말’을 부르며 객석에서 등장했다. 김민석은 “이 곡을 들려주면서 고백했는데 거절 당했다”며 차였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에 존박은 “왜? 나 반할 것 같은데?”라며 “그 분이 김동률씨 노래를 안 좋아했나보다”라고 위로해 웃음을 안겼다.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은 즉석에서 ‘선물’, ‘사랑인가 봐’를 선보였다.

마지막 게스트로 인순이가 ‘행복’을 부르며 등장했다.

50년 만에 검정고시를 합격했다고 밝힌 인순이는 제자리인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내 검정고시를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인순이와 이영지가 ‘밤이면 밤마다’로 마지막 무대를 완성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