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1박2일)이 1년 만에 대학교 캠퍼스를 찾았다.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올해는 이화여대였다. 서울대 특집과 이대 특집, 어떻게 달랐을까.
26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서는 지난 방송분에 이은 대학교 특집 제2탄이 마무리됐다. 멤버들은 지난해 입학한 서울대 교환학생 신분으로 금남의 구역이라 불리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았다. 6명의 남자 멤버들은 여대에 들어서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인 정준영, 윤시윤을 비롯해, 대학을 졸업한 지 한참이 지난 30, 40대 멤버들까지, 다시 대학생이 된 듯 들떠있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이화여대의 일일 적응을 도와줄 학생들과 서로 짝을 지었다. 멘토-멘티의 역할을 하기 위한 것. 소지품을 이용한 ‘벗님’ 짝짓기는 마치 미팅과 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여학생들 사이 프랑스 남자 교환학생인 막심의 등장으로 반전의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1박2일’ 이대특집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멤버들의 개인 특강이었다. 2회에 걸쳐 방송된 멤버들의 깜짝 특강은 이화여대 학생들 500명을 포함 전 시청자들에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내비게이션이 모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한 윤시윤은 학생들을 위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줘 찬사를 받았다. 기회를 기적으로 바꿨던 데프콘, 바보가 아닌 긍정의 아이콘 김종민 등은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청춘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6일 방송된 정준영, 김준호, 차태현의 특강 역시 지난 방송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줬다. 연애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하며 학생들에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 복불복으로 시작된 깜짝 특강 미션이었지만 어떤 회차보다 큰 반응을 이끌었다.
이화여대 특집에서 멤버들이 자신의 이야기들을 들려줬다면, 서울대 특집에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에 가까웠다. 멤버들은 강의실, 동아리방 등을 돌아다니며 서울대 학생들의 고민, 경험에 대해 귀 기울였다.
당시 방송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 비법과 동시에 공부의 계기, 걱정, 고민들을 알 수 있었다. 장래 하고 싶은 일에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한 학생의 공부 계기, 예체능은 문제아에 꼴통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오기로 공부한 학생, 누구나 선망하는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학업과 취업에 대한 걱정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들의 고민을 들은 멤버들은 인생 선배, 편한 형들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혁은 학생들에 “9회말 2아웃에 몰린 듯 불안하고 마지막 기회처럼 느껴지겠지만, 아직 경기 초반이니 도전해도 괜찮다”는 진심어린 격려로 학생들과 시청자들에 뭉클함을 안겨줬다.
500명의 학생들 앞에서 멤버들이 강연을 했던 이화여대 특집,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던 서울대 특집. 서로 다른 포맷의 캠퍼스 특집이었지만 감동의 크기는 같았다. 이에 내년 ‘1박2일’이 대학교 특집을 또 한 번 선보일지, 어떤 학교에서 또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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