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닥터스’가 상반기 줄줄이 흥행 실패로 침체됐던 SBS 드라마를 심폐소생하고 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모양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월화드라마 ‘닥터스’ 3회는 전국시청률 14.4%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몬스터’(10.6%), KBS 2TV ‘뷰티풀 마인드’(4.7%) 등을 제치고 3회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동시에 출발한 '뷰티풀 마인드'보다 약 세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 3회까지 현재 의사가 된 혜정(박신혜 분)이 고교시절 왜 마음을 닫고 방황했는지, 그런 혜정이 스승 지홍(김래원 분)을 만나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그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닥터스’ 3회에서 혜정은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혜정은 스승 지홍(김래원 분)은 부적절한 관계라는 낭설에 휩싸였다. 지홍을 좋아한 진서우(이성경 분)가 만들어낸 루머였다. 교내에 일파만파 퍼진 루머에 지홍은 사표를 제출했다. 혜정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혜정이 방화 혐의 누명을 써 유치장에 잡혀 있는 상황.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까지 위암 수술을 앞두는 악재가 겹쳤다. 혜정은 방화범인 천순희(문지인 분)이 자신의 잘못을 진술해 유치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말순은 수술이 잘못 진행돼 세상을 떠났다. 이후 혜정은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닥터스’에 빠질 수 없는 로맨스. 지홍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혜정을 쫓아갔지만, 혜정은 그런 지홍을 외면했다. 혜정을 향한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때 '사랑에 미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래서 대가를 치렀다'라는 지홍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앞으로 그려질 두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닥터스’는 주연배우 김래원, 박신혜에게 도전이 되는 작품일 것 이다. 김래원은 ‘옥탑방 고양이’ ‘어린신부’ 이후 오랜만에 밝고 청량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박신혜 역시 기존 착하고 순한 캐릭터와 결이 다른 상처 때문에 반항하고 아파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 두 배우는 기대대로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김래원표 지홍은 따뜻하면서도 진중하다. 할머니를 잃고 마음 아파하는 박신혜표 혜정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때문에 안방극장 팬들은 월화극으로 ‘닥터스’를 선택한 분위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