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또오해영' 속 예측 불가 캐릭터인 이사도라 박수경, 예지원 아닌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있을까.
초 여름밤을 뜨겁게 만들었던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이 지난 28일 방송된 최종화(18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시청률 2%로 출발해 9.991%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화려하게 퇴장했다.
동명이인 로맨스를 그린 ‘또오해영’은 남·녀 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을 비롯해 ‘이사도라’라 불리는 박수경(예지원 분), 이름만큼 ‘진상’인 이진상(김지석 분), 예쁘지만 쓸쓸한 오해영(전혜빈 분)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져 캐릭터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또오해영’을 이끌어간 또 다른 축 수경은 독특하면서도 ‘걸크러쉬’를 일으키는 인물이었다. 1회부터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등장한 박수경은 직장 부하 오해영을 깐깐하게 괴롭히는 밉상 상사다. 그러나 겉보기에 냉정하고 무서운 상사로 보이지만, 톡톡 쏘는 말 속에 은근한 애정을 담는 인물이다. 동생 도경과 해영의 관계를 알게 된 수경은 조용히 둘의 사랑을 응원해 준다.
남모를 사랑의 상처에 매일 술에 만취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다 수경은 도경의 친구 이진상과 하룻밤을 보내 임신을 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가족처럼 지낸 진상과의 관계 변화에 고뇌하던 수경은 임신 사실을 진상에게 감추고 홀로 아이를 키우고자 결심한다. 그러나 진상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계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진상이 이 상황에 부담을 느끼는 걸 눈치 챈 수경은 “억지로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어색한 상황을 정리고자 나선다. 지난 27일 방송된 '또오해영' 17회에서 수경와 진상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관계 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18회에서 수경은 임신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어떨 때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다가, 또 다른 순간에는 누구보다 어른스럽고 따뜻한 수경. 머리를 늘어뜨린 채 비틀거리는 만취 연기를, 회식 장소에서 후배들의 헹가래를 받는 연기를, 임신 소식에 괴로워하며 멀리하던 진상을 보고 변해버린 관계에 씁쓸해하는 연기를 예지원 말고 누가 이토록 천연스럽게 할까.
‘또오해영’을 통해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은 예지원에게 ‘꽃’ ‘연기의 신’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오해영’ 박호식 CP는 예지원을 두고 “꽃같은 배우”라면서 “매 촬영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동생 훈 역의 허정민과 직장 후배 상진 역의 권해성은 “연기의 신 같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허정민은 “예지원은 자기만 돋보이겠다고 연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주변 우리도 보이게끔 대장처럼 해주세요. 정말 연기의 신 같아요”고 했다. 권해성은 회식 장면 헹가래 등 예지원의 애드리브를 통해 탄생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엄지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또오해영’ 속 박수경을 연기하는 예지원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대체불가’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예지원의 자연스럽고도 능청스러운 그러면서 진중한 연기는 ‘또오해영’ 시청자들을 극 속에 몰입케 했다. 예지원표 이사도라는 ‘또오해영’의 큰 활력소였다.
☆★☆★단짠로맨스 ‘또 오해영’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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