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사랑이 모든 것을 구원했다. 27일 tvN 월화 드라마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 극본 박해영)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방송 초반, 영락없이 이세상에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사랑에 빠진 서현진(오해영 역)을 본 엄마 김미경(황덕이 역)은 딸을 향해 '칠푼이'라고 부른다. 아빠 이한위(오경수 역)는 "해영이도 서른 둘인데..당신도 나 처음 만났을 때…"라고 소심하게 반박해보지만 그녀는 "그러니까 칠푼이지"라며 응수한다.

더 나아가 예지원(박수경 역)·허정민(박훈 역)과 함께 식사하던 서현진이 "데려다 키워도 될까요?"라는 발언으로 분위기는 놀람으로 얼어붙는다. 예지원은 그녀의 넘치는 사랑을 보고는 동생 에릭(박도경 역)이 사랑으로 질식사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이에 서현진은 자신이 먼저 '설렘사(死)'할 거라며 능청스럽게 답한다.

예지원은 아무리 동생이라도 다른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며 귀엽게 주의를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에릭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한 여성의 사랑찬가는 극에 달한다. 몇 회에 걸쳐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모두 죽어버리라며 눈물을 뚝뚝흘렸던 서현진이 이제는 사랑해서, 설레서 죽어도 좋다고 외친 것.

이후 귀가한 서현진에게 말해 홀로 밖에 있는 에릭을 불러들인 김미경(황덕이 역)은 "무슨 인연인지"라며 작은 한숨을 섞은 후 그에게 고기를 얹어준다. 이는 초반의 둘 사이를 알게된 김미경이 했던 행동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찡한 감정을 느꼈다.

한편 그간의 앙갚음을 위해 에릭을 처리하려던 이재윤(한태진 역)의 마음을 돌린 것은 에릭의 착한 마음이었다. '착하다 만 것들, 나쁘려다 만 것들'을 욕하던 이재윤은 스스로 나쁘려다 말고 그를 살려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순간 파혼 선언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나 사랑하며 갖은 수모를 겪었던 '오해영' 서현진.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에 의한, 사랑을 위한 전쟁같은 그녀의 사랑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함께 웃고 울며 설레는 이유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