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사랑 때문에 “죽어도 좋다”고 속 시원하게 말한다. 너무 솔직해서 때때로 당황스럽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또오해영’ 속 서현진표 ‘해영이’ 얘기다.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은 오해영(서현진, 전혜빈)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다. 12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작성하며 큰 인기를 누린 ‘또오해영’은 공감할 수밖에 없고 때때로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여자 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또오해영’ 17회에서는 왜 서현진이 연기하는 오해영이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는지 보여줬다.
이날 해영은 연인 도경(에릭 분)으로부터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었다. 예상 밖 고백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해영은 이내 모두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자랑하고자 했다. 그러나 도경에게 저지당하자, 해영은 버스에서 창밖에 대고 “나는 박도경을 사랑한다. 박도경은 내 꺼다”라고 외쳤다. 부끄러웠던 도경은 해영을 피해 다른 자리로 옮겼지만, 말 그대로 ‘막무가내’ 해영이 싫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이후 해영은 도경의 가족 수경(예지원 분)과 훈(허정민 분)과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보통의 여자주인공이라면 연인의 가족과의 첫 식사자리를 불편해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해영은 “도경이 많이 사랑해 주라. 불쌍한 애다”라는 수경의 말에 “내가 데려다 키워도 되느냐”고 받아쳤다. 그러더니 “내가 먼저 설렘사로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엄청 좋구나”라는 말에는 “줄 안 매달고 번지점프 할 수 있을 만큼 좋다”고 말해 도경의 가족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해영은 예측 불가한 캐릭터다. 보통사람 같으면 창피하거나 부끄러워서 하지 못할 행동들을 서슴없이 한다. 그래서 때때로 스스로 ‘흑역사’를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끄러운 과거나 실수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소 힘들지라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겨낸다. 또 오해영은 사랑 앞에서 거침없다. 사랑한다면 재고 따지기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물이다. 그런 해영의 ‘돌직구적’ 성격이 가족과 연인으로부터 상처받아 닫혔던 도경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서현진은 오해영의 능청스럽고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백분 살려냈다. 이기지도 못할 술을 마시고 창피해하는 모습이다가도 금세 사랑 때문에 또르르 눈물을 흘리는 자신에게 솔직한 오해영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덕분에 '또오해영' 시청자들은 미치게 사랑스러운 서현진표 오해영에 공감하고 빠져들었다. 이제 ‘또오해영’ 종영까지 단 1회 남았다. 벌써 사랑스러운 해영과의 이별이 아쉽다.
한편 '또오해영' 최종회는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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