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오연서와 이하늬가 보여준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닥터스' 박신혜와 문지인이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바람의 화원' 문근영과 문채원 이후에 또 한 번 S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 부문에 여여커플이 수상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연출 오충환) 4회에서는 신경외과 의사가 된 유혜정(박신혜 분)이 다양한 사람들과 오랜만에, 또 새롭게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공은 성공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가치가 있다. 단 한 명의 가족을 잃었다. 가족을 만들고 싶은 욕망도 잃었다. 하지만 잃어버려도 잊히지 않는 것이 있다"는 내레이션이 유혜정의 공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할머니는 의료사고 탓에 죽고 홍지홍(김래원 분)과는 스캔들 탓에 작별한 상황에서 유혜정에게 남은 가족은 천순희(문지인 분)였다. 교장 아버지의 한숨을 무릅쓰고 유혜정 대신 구치소행을 선택할 만큼 순박하고 의리 있는 천순희만이 유혜정의 13년을 함께 지켜봤다. 현재도 천순희는 유혜정이 근무하는 병원 앞에 카페를 차리고 힐링을 선물했다. 커플 발찌도 포착됐다.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아내는 '닥터스'에서 이들의 워맨스가 소소한 활력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연출 신윤섭)에도 유쾌한 워맨스가 있다. 한홍난(오연서 분)은 환생 전 자신 한기탁(김수로 분)의 첫사랑 송이연(이하늬 분)과 애틋한 감정을 주고 받았다. 죽어서도 송이연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한홍난의 몸으로 표현됐다. 한홍난은 능력을 총동원해 송이연이 여배우로서 재기하고, 엄마로서 아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 회에서 한홍난이 소멸을 택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송이연과 다리 위에서 짧지만 강렬한 키스를 나눈 것. 이에 관해 오연서는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극중 느낌 탓인지 이하늬 언니가 사랑스러워 보였다. 촬영 전엔 '오면 진짜 뽀뽀한다'고 장난쳤는데, 실제 촬영에서는 저도 모르게 애틋해졌다. 이하늬 언니도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 연기 합이 좋았다"고 기억해 팬들에게 의도치 않게 더 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워맨스가 드러나니 걸크러쉬는 두 배로 몰려온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및 브로맨스 만큼이나 매력적인 워맨스 여여커플의 활약이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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