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박유천 측이 'PD 수첩'의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최근 불거진 배우 겸 가수 박유천(30)의 성폭행 논란을 다뤘다.
이날 'PD 수첩'은 사건 전반을 다뤘다. 특히 박유천을 둘러싼 성폭행 논란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상적이었다. 고소인들이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점 때문에 성폭행 고소 사건이라는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고소인들이 언론에 노출된 과정 역시 공개됐다. 박유천과의 일이 있고 나서 심리상담을 받고, 일기장에 그에 대한 원망을 써놓기도 했다는 고소인들의 진술은 그들 역시 평범한 20대 여성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이와 더불어 'PD 수첩'은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해서 결정권이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짚었다. 자기 의사가 따르는 범위 내에서만 서비스를 하는 것이지 인격을 포기한 게 아니라는 것.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우리 사회는 평소 품행과 사건 당시 죽을만큼 저항했는지를 묻고 있다며, 왜곡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유천 측과 의견이 갈리는 부분 역시 존재했다. 특히 'PD 수첩' 제작진의 취재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부분이 그렇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28일까지 박유천 측에게서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제작진에서) 연락이 왔을 때 '고소인에게 멘트를 받았는데 이야기를 해달라'는 내용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어 "취재 중인데 일련에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우리는 메일로 답변했다"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정 매체에게 (관련 내용을) 말씀드릴 수가 없다. 이는 'PD 수첩'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즉, 홍보담당자에게 답을 얻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박유천 측은 또한 "보도는 표현의 자유지만, 공정성 있게 담으려면 상대방 입장 외에도 우리의 입장도 담아달라고 요청했었다. 우리의 입장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몇 번 밝혔다"라며, "경찰 조사 중이니 아직은 좀 더 지켜봐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4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B씨와 C씨, D씨가 같은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건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며 사실무근 주장과 동시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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