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의 정용화가 미공개 정보로 주식에 투자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씨의 동료 연예인들도 같은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얻은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어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정용화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이른바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이 자신이 소속돼 있는 FNC 엔터테인먼트로 영입된다는 '미공개 정보'를 접하고 미리 회사 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해 7월 지인과 함께 4억여 원을 들여 회사 주식 2만여 주를 샀고, 회사 측이 유재석의 영입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하자 곧바로 팔아 2억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미공개 정보가 주변 연예인들에게 퍼졌을 것으로 보고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들의 주식 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동료 연예인 2~3명이 비슷한 시기 회사 주식을 거래해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은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한모씨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내부 정보를 주변에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정보의 출처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씨도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자들이 개인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이며 회사와는 관련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의혹이 제기된 블록딜 형식의 주식매매에 대해서 정상적인 거래로 판명됐다고 강조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