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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성폭행 혐의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지 20여일만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1라운드일뿐이다.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10일이다. 20대 여성 A씨는 박유천이 지난 4일 새벽 강남 한 유흥업소 방 안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후 16일과 17일에 걸쳐 B씨와 C, D씨가 고소인으로 등장해, 같은 혐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악의 추문이었다. 지난 2003년 아이 돌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사랑받는 대표적 한류스타였다. 탄탄한 팬덤은 물론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충무로 데뷔작 영화 '해무'(2014)로 그해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그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졌다. 이미 여론은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유흥업소 출입 및 화장실에서의 성관계라는 자극적인 키워드 때문이다. 일부 팬덤은 그에게 등을 돌리기도 했다.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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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부분은 있다.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다. 성 추문에 휘말린 것과 성폭행범으로 취급받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는 고소인들과 박유천 측의 주장이 갈리는, 사건의 쟁점이기도 하다.

사건이 알려진 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한결같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취했다. 이와 함께 박유천 측은 A양이 합의금으로 10억을 요구했다며, 공갈협박의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유천 역시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30일 오후 경찰서에 출석한 그는 다음날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미 해당 사건에 대한 대중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 일각에서는 성추문이란 점을 악용해, 선을 넘은 루머가 생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아직 박유천 측과 고소인들의 입장을 확인 및 대조하고, 사실관계를 정립하는 단계에 왔을 뿐이다.

또한 박유천의 이번 경찰서 출석은 불법 성매매와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아직 박유천 측이 주장한 공갈과 무고죄 관련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때문에 경찰은 추후 박유천을 몇 번 더 소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소인들과 박유천 측 간의 본격적 법정 공방 역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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