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뷰티풀 마인드'가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에도 불구, 초반 힘을 전혀 못 쓰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 이재훈) 5회는 전국기준 3.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28일 방송된 4회가 기록한 4.5%에 비해 1.0%P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최저시청률. 그동안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4%대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뷰티풀 마인드'는 그마저도 지키지 못하고 3%대로 추락하며 쓴맛을 봐야 했다.
이는 지난해 방영됐던 뱀파이어 의학 드라마 KBS 2TV '블러드'와 비교해 의아함을 안긴다. 당시 '블러드' 자체최저시청률은 3.8%로 '뷰티풀 마인드'가 기록한 3.5%에 비해 0.3%P 높았다. '블러드'는 당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혹평을 받으면서 KBS 의학드라마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는 시청자들의 반응만 보면 시청률 1위 드라마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매회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이다. 주연배우 장혁의 사이코패스 연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5회에서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전개력과 몰입력로 시청자들을 탄식케 했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이 갖는 특수성과 이타성,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호연은 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일단 '뷰티풀 마인드'의 초반 부진 이유로는 드라마 내용 자체가 다소 어렵다는 점이 손꼽히고 있다. 병원 내 연쇄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가 얽혀있고, 장르가 의학드라마인만큼 어려운 용어들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때문에 처음부터 드라마를 본 시청자가 아니라면 중간부터 유입되기가 비교적 힘든 드라마다.
경쟁작인 SBS '닥터스'가 김래원, 박신혜의 로맨스 효과와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로 첫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뷰티풀 마인드'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닥터스' 5회는 18.4%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50부작인 MBC '몬스터' 역시11.1%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마디로 '뷰티풀 마인드'가 끼어들 틈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뷰티풀 마인드'는 벌써부터 마니아 드라마로 구분지어진 모양새다. 그래도 아직 15회나 남은만큼 반전은 남아있다. 이같은 ‘뷰티풀 마인드’의 마성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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