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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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은 최근 충무로에서 보기 힘든 파스텔톤의 영화다. 오프닝부터 오밀조밀하고 세련됐다. 유난히 스타일리시한 이 영화에 담긴 디테일을 살펴봤다.

◆ 수영장을 알면 고주연이 보인다

영화의 주요 배경은 고주연(김혜수)의 집이다. '국민진상'으로 불리지만, 대한민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톱 여배우. 그는 잔디밭과 수영장이 딸린 주택에서 생활 중이다. 특히 수영장은 고주연의 상황과 처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고주연이 김단지(김현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의 수영장은 놀이의 공간이자 평화로운 일상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가 갈등을 겪거나 위기를 맞이하면 수영장 위로 비가 쏟아진다. 또한 막다른 골목에 몰려 끝내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물이 빠지고 낙엽만 날리는 수영장의 상태가 화면에 비친다.

이는 김태곤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이다. 그는 수영장이 고주연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이에 촬영지인 주택의 소유주를 설득해 2달에 걸쳐 수영장을 시공했고, 본인이 원하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고주연의 흥망성쇠가 담긴 수영장 신은 이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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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의 의미

'굿바이 싱글'에서는 밥상이 유난히 자주 등장한다. 천방지축 고주연은 사고를 치고 나면 소속사 식구들을 불러 밥을 해먹인다. 혼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다. 이기적인 사고의 발현이다. 자신이 원할 때만 밥을 먹자고 불러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의미가 달라진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고주연은 '내 편'이라 부를만한 사람들과 식탁 앞에 앉아 밥을 먹는다. 여기에는 비로소 진짜 가족이 되었다는 뜻이 담겼다.

☆★☆★개봉 6일만 100만 돌파 열풍 ‘굿바이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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