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김우빈은 시한부 인생을 시작했고, 수지는 캔디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가 베일을 벗었다.
이경희 작가의 복귀작이라는 점가 김우빈 수지의 캐스팅 만으로도 크게 화제가 됐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뚜껑을 열어보니 소재 자체는 진부함 그 자체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극 초반부터 남자 주인공 신준영(김우빈 분)이 시한부 판정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경희 작가 드라마 남자 주인공들은 박복하다'는 공식이 완성됐다. 특히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소지섭,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송중기의 뒤를 이어 톱스타로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던 김우빈마저 불치병 환자로 설정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시한부뿐만이 아니다. 여자 주인공 노을(수지 분)은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드라마들을 연상케 하는 진부한 캔디 캐릭터 탄생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세 걱정하며 사채업자에 시달리는 억척녀 노을(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사같은 성격도, 그리 양심적이지 않은 속물PD라는 점은 전에 본 적 없던 여주인공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런 그녀가 어린시절 악연으로 헤어졌다가 만난 톱스타 신준영과 그려나갈 이야기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점도 이경희 작가의 전작 KBS 2TV '참 좋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이같이 '함부로 애틋하게'는 이경희 작가 전작 안에 있는 소재와 설정이 알게 모르게 겹쳐 있어 진부한 느낌을 준다. 시한부와 캔디라는 설정도 뻔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작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 전작들을 통해 서정적인 대사와 감성적인 필체가 돋보이는 진한 로맨스를 그려왔던 이경희 작가다.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첫회 엔딩 5분과 살짝 공개된 2회 예고가 진부해도 빠져드는 이경희표 정통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김우빈 수지 두 사람의 케미도 심상치 않다.
이날 방송 말미 신준영이 "너 나 몰라?"라고 묻자 그간 그를 알아보고도 모른 척 했던 노을이 “알아. 이 개자식아”라고 받아치고, 2회에서는 두 사람의 과거 학창시절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 첫회로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일단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2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 첫방, 어땠나요?★☆★☆
☞[함틋 첫방①]김우빈 수지, 뻔한 시한부X캔디도 이겨낼 멜로케미 ☞[함틋 첫방②]과도한 기대탓? 수지의 아슬아슬한 연기 줄타기 ☞[함틋 첫방③]"마지막 1분이 다했잖아요" 2회에 거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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