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tvN 하반기 야심작 '굿와이프'를 통해서다.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도연은 1990년 데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사랑의 향기' '사랑할 때까지' '별을 쏘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 '피도 눈물도 없이 '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하녀' '밀양'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신뢰를 쌓았다. 드라마로 데뷔했지만, 2005년 '프라하의 연인' 이후 주로 영화 작업을 해왔다. 그런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를 택했다.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미국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승승장구 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전도연은 극중 과거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시절 ‘천재’라 불릴 정도로 촉망 받는 인재지만, 변호사로 활약을 펼치기 전 연수원에 강의를 나왔던 검사 유지태(이태준 역)와 결혼한 후 15년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게 된 인물 김혜경을 연기한다. 혜경은 이후 남편이 일련의 사건들로 구속되자 두 자식들과의 생계를 위해 늦은 나이에 로펌에 입사해 사회 초년생으로 거듭나게 된다. ‘굿와이프’는 굴곡 없이 평탄했던 삶을 살아왔던 김혜경이 큰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전도연은 최근 진행됐던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어려운 작품들을 선택했었다. 드라마로 시작한 배우이기에 작품을 선택할 때 드라마도 고려를 했었는데,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보다 재밌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런 작품이 ‘굿와이프’였고, 그래서 선택을 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많은 드라마 중 ‘굿와이프’을 택한 이유는 대본의 힘 때문이다. 전도연은 “감성적으로 시나리오를 보는 편이다. 인물의 감정이 아니라 상황을 따라간 작품은 ‘굿와이프’가 처음이다. 이야기가 한 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의 안방극장에 복귀함에 따라 후배 배우들도 믿고 ‘굿와이프’를 택했다. 남편 역 유지태는 “전도연 선배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최고의 배우와 작업하는 영광을 누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계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배우로서 많이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다. 전도연 선배님과 같이 하게 됐다는 것도 좋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시그널’ 김혜수 ‘사임당’ 이영애 등 최근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굿와이프'를 통해 무려 11년 만에 귀환하는 전도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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