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이 국민 첫사랑 이미지 아닌 현실적인 발랄함으로 승부수를 뒀다. 아련함을 벗은 김소현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김소현은 1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1회에서 기억을 잃은 여고생 귀신 김현지 역으로 첫 등장했다. 극중 김현지는 기억을 잃었다는 것보다 기껏 준비한 수능 전날 죽음을 맞았다는 설정에 대해 더 억울함을 느끼는 듯 보였다.

장기적인 목표는 기억 되찾기지만, 그러기 위해선 눈앞에 있는 변태 귀신부터 퇴치해야 했다. 김현지는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에게 이를 의뢰하며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김현지를 오해하고 말 그대로 ‘때려’ 잡으려는 박봉팔과 그런 박봉팔의 퇴마술을 불신한 김현지는 주먹다짐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첫 뽀뽀가 있었다. ‘입술 박치기’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법한 뽀뽀는 두 사람의 코믹 로맨스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됐다. 뽀뽀 덕분에 김현지는 5년 만에 잃어버린 기억 일부를 어렴풋이 떠올렸고, 박봉팔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변태 귀신을 잡으며 1천만 원 의뢰 해결에 성공했다.

김소현이 연기하는 김현지는 주요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원작 웹툰에도 등장하는 캐릭터다. 배우의 나이에 맞춰 옥택연이 분하는 퇴마사 박봉팔은 20대 복학생으로 재설정됐고, 권율이 맡은 주혜성 역은 원작에 없던 새로운 인물이다. 원작 웹툰은 7억 뷰라는 누적 조회수에서 알 수 있듯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고, 그래서 여자 주인공을 기억하는 시청자도 많다.

2D와 3D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김소현은 웹툰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박준화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김소현에 대해 “캐릭터와 걸맞는 비주얼을 갖고 있다. 극중 소녀에서 여성으로 바뀌는 포인트를 잘 소화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호러, 로맨틱, 무엇보다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는 김소현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김소현은 “그간 못 보여드린 상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귀신에 대한 거리감은 없다. 다양하고 편하게 귀신 연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첫 회부터 키스로 연결된 액션 신이 등장한 만큼 무술 연습도 했다. 김소현은 “옥택연 오빠와 호흡을 잘 맞춰서 수월하다. 사실감을 위해서 진짜 때리고 맞아야 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간 KBS 2TV ‘후아유’, ‘페이지터너’, 영화 ‘순정’ 등에서 주로 청순가련한 역할을 맡아 ‘국민 첫사랑’ 수식어를 얻었던 김소현은 이번 ‘싸우자 귀신아’를 통해 아련한 첫사랑보다 친근한 여동생 같은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각도의 노력 덕분에 김소현의 연기 변신에 어색함은 없다.

첫 회 평가는 성공적이다. ‘싸우자 귀신아’ 1회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가운데 가장 높은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극의 활력 요소를 이어갈 막내이자 홍일점 김소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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