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하태권이 이색 예능 캐릭터로 떠올랐다.
12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다시 돌아온 배드민턴 리턴즈가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정재성&강호동, 이동수&홍서범, 손승모&이수근, 이효정&오만석, 황지만&동준, 닉쿤&제이, 이재진&최현석, 하태권&김진우으로 팀을 나눠 본격 대결을 앞두고 토크를 가졌다. 강호동은 어느 종목으로 따져도 이런 선후배 조합의 만남은 쉽지 않다고 감탄했다.
하태권은 이에 “은퇴 이후에는 후배들이랑 더 모이기 힘들죠”라며 모처럼 선후배들과 가지는 자리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한국 배드민턴을 주름잡았던 스포츠 스타들의 출동에 “총동창회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라며 다시 한번 하태권에 질문을 던졌다. 하태권은 이를 수긍하며 이동수가 제일 선배라고 알렸다. 동안 외모의 이동수 선수에 출연진들이 놀라워하자 하태권은 멋쩍은 듯 “제가 제일 선배 같죠?”라고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오만석은 일명 ‘쩍벌’ 자세를 하고 위풍당당하게 앉아있는 하태권의 모습이 의기소침한 이동수의 모습과 대비된다며 다리를 오므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듣고 있던 홍서범은 “잠깐만, 그럼 우리는 노인네 팀으로 묶은 거에요?”라며 연예인들 중 가장 최고령자인 본인과 이동수의 조합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시종일관 편해보이는 하태권의 모습에 강호동은 “엄청 편해보이는 자세 보세요”라며 여전히 쩍벌 자세를 하고 있는 그를 지적했다. 하태권은 어제 근육운동을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오만석이 하태권의 여유만만한 모습에 “협찬 회사의 감독이라고 하신다”고 밝히자 그는 카메라 앞으로 걸어 나와 인사를 했다.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예능 캐릭터에 웃음이 터진 사이 하태권은 자신의 명찰을 카메라 앞에 내밀며 “사장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퍼포먼스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최현석은 하태권의 모습을 지켜보던 중 “동종 업계 쪽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오만석 역시 머리에 띠를 하고 나온 하태권에 “일본의 라면집 사장님 같아”라고 지적했다.
배드민턴 이야기로 돌아가 한국팀과 한국팀이 맞붙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 대결에서 서로 대결상대로 후배 하태권에 패한 이동수는 당시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털어놨다. 연습서는 어땠냐는 말에 이동수가 “10번이면 8번 이상 이긴 것 같다”고 말하자 하태권은 “10번 중에 10번은 이기셨어요”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이에 “눈치가 있는 분은 아니신 거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강호동과 이만기의 역사적 선후배대결에서 승리 후 표효하던 강호동의 모습을 하태권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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