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뷰티풀 마인드'가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전개에도 불구 시청률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BS 2TV '뷰티풀 마인드'는 SBS '닥터스'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했다.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는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라는 공통점으로 방송 전부터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뷰티풀 마인드'는 장혁과 박소담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고, '닥터스' 역시 연기력이라면 뒤지지 않을 김래원과 박신혜가 확정됐다.
지난 6월 20일, 두 드라마의 베일이 벗겨졌다. 시청률로 본다면 '닥터스'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닥터스'의 첫 방송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12.9%를 기록했으며 '뷰티풀 마인드'는 4.1%로 약 3배의 차이를 보였다.
시청률로 단정지을 수는 없었다.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는 의학 드라마라는 소재만 같을 뿐 풀어내는 이야기는 전혀 달랐기 때문. '뷰티풀 마인드'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집중했고, 그 사건에 휘말린 장혁(이영오 역)의 감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닥터스'는 병원을 배경으로 한 두 의사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고등학교 선생님과 제자 사이였던 김래원(홍지홍 역)과 박신혜(유혜정 역)의 재회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도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사건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하는 드라마라면, '닥터스'는 두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하는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뷰티풀 마인드'는 첫 회를 놓친다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존재한다.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회라도 놓칠 수 없다. 이는 주 시청층을 꾸준히 끌고 가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결국 시청률은 어느 드라마가 더 좋은 드라마냐는 비교가 아닌 극명한 취향 차이로 나뉘게 됐다. 이에 '뷰티풀 마인드'를 애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조기 종영에 대한 우려도 보이고 있다. "한 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 칭하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에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애청자들의 바람대로 '뷰티풀 마인드'는 끝까지 웰메이드 드라마로 종영할 수 있을까.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전개만큼 시청률 역시 고공 행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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