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 하정우/쇼박스 제공
영화 '터널' 하정우/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하정우가 영화 '터널'로 여름 극장가 4연타석 흥행을 노린다. 하지만 그 경쟁상대가 참으로 얄궂다.

배우 하정우는 여름에 유독 강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3편의 텐트폴 영화를 성공시킨 하정우다. 그리고 이번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로 8월 관객을 찾는다. 이번에도 하정우는 흥행을 맛볼 수 있을까? 경쟁자가 만만치 않은데 말이다.

지난 2013년 7월31일 개봉한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에서 윤영화 앵커 역을 맡아 원톱으로 극을 이끌며 558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 2014년 7월23일 개봉한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는 백정에서 지리산 거성으로 거듭나는 도치 역을 맡아 477만 관객을 홀렸다. 이어 2015년 7월22일 개봉한 '암살'(감독 최동훈)에서는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으며 1,270만 관객을 동원, 생애 첫 1,000만 배우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런 하정우가 오는 8월10일 영화 '터널'로 여름 극장가 4연속 흥행몰이를 준비 중이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가 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남편 정수를 연기한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범인의 전화 통화만으로도 실감나는 리액션을 보여주며 원톱 배우의 능력을 보여준 하정우는 이번 영화 '터널'에선 터널 안에 고립된 차 안에서 대부분의 신을 소화했다고. 먼지와 싸우면서도 실제같은 혼신의 연기를 펼친 하정우에게 벌써부터 관계자들은 역대급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이정재/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인천상륙작전' 이정재/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나 경쟁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7월20일 개봉하는 공유 정유미 마동석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에 이어 7월27일엔 이정재 이범수 그리고 리암 니슨이 뭉친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관객을 먼저 만난다. 또 수애 오연서 오달수 주연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와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주연의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또한 8월초 개봉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하정우는 지난해 '암살'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각기 다른 영화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암살'은 안옥윤 역 전지현을 필두로 하와이피스톨 하정우와 염석진 역 이정재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셈이다.

영화 '국가대표' '국가대표2' 스틸/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영화 '국가대표' '국가대표2' 스틸/쇼박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또한 영화 '국가대표2'는 하정우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09년 7월29일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1편에서 전(前)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 역을 맡은 바 있다. 하정우는 848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로 일찌감치 여름 흥행을 맛본 바 있다.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 속편으로 전편이 남자 스키점프 국가대표 이야기를 다뤘다면, '국가대표2'는 대한민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더욱이 '국가대표2'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팀 감독으로 출연하는 오달수는 '터널'에선 구조대장 역을 맡아 하정우와 '암살'에 이어 또다시 호흡을 맞춘다. 참으로 얽히고설킨 묘한 인연이다.

이렇듯 하정우를 중심으로 묘한 인연들이 여름 극장가 흥행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가운데, '터널'로 돌아온 하정우가 4연속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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