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인천상륙작전’은 과연 한국전쟁을 어떻게 다룰까. 이른바 ‘국뽕’이냐 아니냐는 영화 개봉 후에 논할 일이지만, 리암 니슨과 제작자 정태원 대표 그리고 이재한 감독의 각오는 그 누구보다 남달라 보였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리암 니슨 내한 기자회견이 배우 리암 니슨과 이정재, 이재한 감독, 제작자 정태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게진 역 이범수를 비롯해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사실 인천상륙작전을 영화화 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자료를 찾던 중 'X-RAY' 작전을 알게 됐고, 이걸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전 또한 맥아더 장군이 기획한 것이고, 무명의 해군 첩보부대의 활약상이 잘 드러나 있었다. 연합군에 의해 성공한 작전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우리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로 만들었다. 이 작전을 지휘했던 분이 아직 살아 계신다. 그래서 그분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눴으며,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생존자들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태원 대표는 "전쟁은 인간에겐 상처만 남기고 세계에는 파괴만 남긴다.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부모 세대가 겪은 참상을 통해 젊은이들도 강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강해야 적의 침략을 방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재한 감독과 스태프들이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다. 재밌게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재한 감독은 "한국전쟁은 20세기에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다. 또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슬픈 역사다. 그 가운데 전쟁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연출하게 돼 영광이다. 모든 이들의 노고와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 희생한 분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내겐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관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관람 경험일 듯 하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을 방문해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찾기도 했던 리암 니슨은 "한국전쟁이 얼마나 심오한지와 인천상륙작전의 대단함에 대해 몰두할 수도 있지만 연기자로 이야기하자면 훌륭한 영화이자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러면서도 재밌게 관람하고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과 북의 이념 대립 그리고 한국전쟁을 그려낸 영화는 늘 ‘애국심 고취’와 이른바 ‘국뽕’(자극적인 방식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행태를 가리키는 속어) 논란 사이에서 관객의 대립을 이끌어내곤 했다. 지나친 애국심 고취와 편향된 시각은 오히려 영화에 해가 될 뿐이다. 과연 ‘인천상륙작전’은 이러한 논란을 피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역대 흥행 1위 영화인 ‘명량’ 또한 일각에선 ‘국뽕’으로 취급받는 시대다. ‘인천상륙작전’이 그려낼 한국전쟁의 참상이 궁금해진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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