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안재욱이 현명한 아빠로 활약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는 조금씩 아이들과의 관계를 바로잡아나가는 상태(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태는 미정(소유진 분)이 아이들 문제로 얼마나 큰 부담을 안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더 이상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상태는 우영(정윤석 분)과 수(조현도 분)을 데리고 아침운동에 나섰다. 상태는 글짓기 숙제를 우연히 봤게 됐다는 것을 털어놓으며 “그래서 밤늦게까지 그리고 방금 전까지도 계속 생각을 했어, 너희들이 그런 마음이라면 아빠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미정의 이혼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우영에게 상태는 “이제 겨우 너 11살이고, 11살이라면 지금처럼 살면 돼”라며 “가끔 엄마를 미워하기도 하고 새 아빠를 미워하고 친아빠를 미워하면서”라고 설득했다. 이어 수에게도 “수도 마찬가지야, 엄마가 그리울 때면 그리워해도 되고 아빠가 미우면 미워해도 돼”라며 “대신 아빠가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 수가 이런 아빠마음 조금만 알아 줬음 좋겠어”라고 말했다.
두 딸 빈(권수정 분)이와 우리(곽지혜 분)에게도 상태의 세심함은 먹혔다. 우주(최유리 분)과 놀아주는 시간이 많다며 질투했던 빈이를 찾아간 상태는 우리를 제쳐두고 머리끈을 선물했다.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빈이의 모습에 미정의 편애까지 느낀 우리는 심통이 난 상태였다. 상태는 빈이가 없는 틈에 몰래 우리를 찾아가 “우리야 아저씨가 너한테 줄 게 있어”라며 주먹을 내밀며 선택권을 줬다. 우리가 머리핀 선물에 기뻐하자 상태는 “마음에 들어? 아저씨는 우리가 마음 바꿀까봐 걱정했잖아, 그럼 이건 우주 줘야 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네, 저는 머리가 짧아서 머리핀이 더 좋아요”라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 나갔다.
우선적인 변화는 우영이와 수의 사이에서 나타났다. 반 아이들이 둘이 정말 형제가 맞냐며 찾아와 묻는 일에 우영이와 수는 유연하게 대처했다. 전날만해도 치고박고 싸우던 아이들은 온데 간 데 없고 상태의 정성에 마음이 움직인 모양이었다. 우영은 “그런 건 안 중요해 가서 네 할 일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수는 지난 밤 밀려드는 잠에 하지 못했던 한문숙제를 우영이 대신해준 것을 발견하고는 “어제 내 숙제 네가 했어? 일어나보니 네 숙제 다 써있던데? 고마워”라고 말했다. 예전처럼 친한 친구사이로 돌아간 두 아이는 어느때보다 사이가 좋아보였다.
우영이와 수가 싸운 수호 엄마가 학폭위를 열어달라고 하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있었지만 상태는 이에도 훌륭하게 대처했다. 아이들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남을지도 모른 문제에 자존심이 상하지만 먼저 찾아가 사과를 하기로 한 것. 수호 엄마가 일하는 마트에 미정과 우영, 수를 데리고 간 상태는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학폭위를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 부부 모르게 먼저 와있던 장민호(최정우 분) 박옥순(송옥숙 분)까지 성화에 결국 수호 엄마는 학폭위를 취소해줄 것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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