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류승수 조동혁이 사하라를 향한 험난한 바이크 여행을 펼쳤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끝이 없을 것만 같이 펼쳐진 모로코 땅에서 자신들의 목적지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조동혁 류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이크 여행의 둘째 날, 악몽 같았던 첫 날의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린 듯 조동혁과 류승수는 다시 길 위에 올랐다. 모로코의 붉은 보석이라고 불리는 토드리협곡으로 들어서는 길목, 류승수는 웅장한 스케일에 놀라워했다. 조동혁 역시 “뭔가 산의 기운에 눌리는 거 같아”라며 탄성을 자아내기에 바빴다. 드디어 당도한 협곡에서 두 사람은 오아시스의 근원이 되는 계곡물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모처럼의 한식(?)을 즐길 수 있었다. 취사가 허락된 도트라 협곡에서 라면을 끓여먹기로 한 것.
여행 기간 중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치열해 보이는 두 사람은 라면 네 봉을 거뜬히 해치우며 그리운 고국의 입맛을 온 몸으로 보여줬다. 어린 시절 어머님이 안 계셔서 제일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라면을 매일같이 먹었다는 류승수는 물리지도 않고 여전히 라면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배우를 꿈꾸며 힘겨운 시간을 함께 버텨낸 류승수와 조동혁은 “강남에 살면서도, 반지하에 살면서도 지나가는 고급 외제차를 보면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타는 차라고 생각을 했고 돈이 없어서 먹을 거를 제대로 못 먹었을 때도 다 그냥 이렇게 사는 줄 알았어요”라고 털어놨다. 조동혁은 “어렸을 때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형이랑”이라며 “형 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했지만, 형 우리가 진짜 출해서 여기 왔다(는 이야기를 나눈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길거리만 가도 누구나 아는 배우가 된 두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어진 오늘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영화 ‘글레디 에이터’의 촬영지인 아이트벤하두를 지나 마지막 행선지인 사하라 사막으로 향하는 길, 두 사람에게는 과거의 시간이 그랬듯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모래폭풍이 덮쳐왔다. 지난 밤 기억으로 험난한 길이 두려울 만도 하건만 두 사람은 오로지 바이크에 의존한 채 앞을 뚫고 헤쳐 나갔다. 온 몸이 흙으로 뒤덮일 만큼 혹독했던 폭풍, 두 사람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나타냈다. 10시간이 넘는 바이크 행진 끝에 도착한 사하라의 관문 메르주가에서 두 사람은 비로서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류승수는 모래 폭풍을 회상하며 “바람이 너무 세니까 바이크가 넘어가는데 힘으로 계속 버텼지”라고 털어놨다. 조동혁 역시 “나는 숨을 쉬는데 갑자기 모래가 헬멧 안으로 훅 들어왔다”며 결코 쉽지 만은 않았던 여행길에 대해 전했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은 이날 세계 최대의 모래사막 사하라에 도착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막의 밤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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