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윤시윤이 ‘동의보감’ 저자 ‘허준’이 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희생수를 마시고 사망한 연희(김새론 분) 없이 그녀의 유지를 받아 살아가는 허준(윤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희는 허준이 자신 때문에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홍주(염정아 분)가 그녀에게 “네 저주를 풀려면 허준의 목숨이 있어야 한다”고 폭로했기 때문. 허준은 이미 연희의 저주를 풀어주기 위해 목숨을 버릴 준비가 돼 있었다.
연희는 그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요광(이이경 분)의 도움을 받아 허준과 혼례를 치렀다. 앞서 허준과 여행을 떠났을 때 한 집에서 열리는 남녀의 혼례를 본 것이 기억에 남았기 때문. 두 사람은 혼례를 통해 죽음을 넘어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약속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허준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는 연희를 위해 요광으로부터 받은 희생수를 마셨다. 그렇게 허준이 죽는가 했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죽어야 했던 허준이 살아나고 연희가 사라진 것. 허준이 마신 ‘희생수’를 빼돌려 연희가 대신 마셔버렸다. 연희 역시 사랑하는 사람인 허준의 행복을 바랐기 때문.
이에 연희의 저주가 풀렸다. 홍주는 자신이 걸었던 저주가 고스란히 돌아와 고통을 호소하며 다가온 죽음을 맞이했다. 최현서(이성재 분)는 “우리 모두가 저주받은 인생이었나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홍주를 안고 풍연(곽시양 분)이 만들어놓은 삼매진화 불길에 뛰어들었다.
연희가 죽은 뒤 허준은 의과 과거시험에 도전했다. 가장 먼저 시험지 작성을 마치고 당당하게 나오는 허준은 과거 시험에 붙었음을 암시했다. 이후 허준은 내의관의 옷을 입고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선조(이지훈 분) 앞에 섰다. 선조가 “왜 의과 시험을 치렀냐”고 묻자 허준은 “연희가 살아있을 때 사람의 병과 마음을 고치고 싶어했다”며 “그런 의술을 담은 책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마녀보감’에 나온 허준이 바로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이었다. 40년 뒤 백발노인이 된 허준은 제자 앞에서 ‘동의보감’의 마지막 장까지 완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자는 “의술인데 왜 사랑의 묘약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약 같은 내용이 들어있냐”고 물었다. 이는 허준이 연희와 ‘마의금서’에 있던 내용에 따라 약을 만들던 시절을 회상하며 책으로 옮긴 것이었다.
제자와 함께 길을 떠나던 허준은 동산에서 연희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연희의 환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며 최종회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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