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지난 17일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인생게임-상속자'(이하 '상속자')의 아홉 참가자가 80억 상당의 호화주택에 등장했다.

참가자는 현실에서는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초유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인력시장에 뛰어들며 궂은 일도 마다않던 '샤샤샤', 수영선수 출신 '선수', 작곡가 '제갈길', 웹툰작가 '혹성거지'를 비롯해 '네버다이', '엄지척', '거지', '불꽃남', '강남베이글'이다. 이들은 3박 4일 동안 본명 대신 ID로 불린다.

'상속자'의 가상 화폐인 코인은 양도와 거래가 허용된다. 상속자는 모든 시설과 물품의 시세를 정한다는 규칙에 따라 2대 상속자인 '샤샤샤'는 자리에 오르자마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집세 차이를 각각 코인 5개, 2개로 뒀다.

비정규직은 환한 미소를 보인 반면, 여태까지 초대 '선수'의 저렴한 시세에 익숙했던 정규직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정규직인 '불꽃남'은 "폭군아닙니까?"라며 화들짝 놀랐다. 그러나 '샤샤샤'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규칙을 바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뒤이어 치러진 3대 상속자에서는 두 가지 변수가 있었다. 바로 신분 교체가 발생한 것. 집사인 '네버다이'와 상속자인 '샤샤샤'를 제외한 개인미션은 끝까지 날계란을 머리에 깬 운없는 참가자가 1등을 하는 역설적인 게임이었다. 이때, '샤샤샤'는 내심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집사 '네버다이'에게 털어놨다. '강남베이글'을 비롯한 상류층 연합 멤버들을 견제하고 있었던 것.

'혹성거지'는 연속으로 날달걀을 깨며 1등을 차지했다. 김상중을 마주한 그는 '개인에게 이득', '공동에게 골고루 이득'인 두 카테고리의 마스터 카드 중 개인에게 할당되는 마스터 카드를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나도 상속자'를 뽑으며 게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갖가지 포섭작전이 펼쳐졌으나 3대 상속자는 변함없이 상류층 5인 중 한명인 '불꽃남'이 됐다. 그러나 진짜 반전은 '샤샤샤'로부터 수입의 절반을 건네받는 순간에 일어났다. '불꽃남'이 전달받은 코인은 단 두 개로, 예상보다 턱없이 부족한 갯수였다.

현실에서는 300만원이 훌쩍 넘는 신발을 쇼핑하는 '강남베이글'과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상속자'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는 '샤샤샤'는 극과 극의 생활수준을 보였다. 게임으로 펼쳐지는 '상속자'에서는 현실에서의 조건과 달리 주어진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각 참가자들의 선택도 달라졌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은 현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정규편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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