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중2병 딸의 사연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는 중2병을 앓고 있는 딸 정수빈 양과 어머니 김은주 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은주 씨는 유별난 중2 시절을 지나고 있는 딸을 ‘중2병’이라고 지칭하며 사람들의 관심에 목말라 있다고 생각했다. 조퇴 결석을 밥 먹듯이 하는데다가 ‘아그작 아그작’ 얼음을 씹어대는 딸 정수빈 양의 모습이 김은주 씨에게는 못마땅할 만 한 부분이었다.
일상 카메라에 담긴 정수빈 양의 일상은 놀기 좋아하는 중학교 2학년 그 자체였다. 항상 어울려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화장품 가게에 방문한 정수빈 양은 주변의 시선도 아랑곳 않은채 이곳에서 풀메이크업에 들어가는 듯 말 그대로 민폐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롤모델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본인도 이름이 가물거리는 프랑스 여배우를 언급하는가하면 이유를 묻는 말에 “좀 있어 보이지 않아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주 씨가 딸의 문제로 삼는데는 얼음도 있었다. 오밤중에 냉동실 문을 열고 소리나게 얼음을 씹어 먹는 딸의 모습에 김은주 씨는 “이것도 관심 받고 싶어 하는 행동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딸을 계속 먹으면 사람들이 호기심을 보이고 이 때문에 정수빈 양이 얼음을 먹는다는 것이 엄마의 해석이었다. 학교 생활에서도 정수빈 양의 중2병은 계속됐다. SNS에서 실시간으로 일상을 보고하는가하면 늦은 밤 시간 라이브 방송하다 엄마와 갈등을 겪었다. 김은주 씨는 튀길 좋아하는 딸의 모습이 되려 미움을 받을까 걱정된다며 이러다 학교생활도 어려워질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딸에게도 할 말은 있었다. 부모님이 따로 살게 되시며 홀로 엄마 곁에 오게 됐다는 정수빈 양은 “엄만 내가 어색한가 봐요”라고 털어놨다. 엄마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엄마에게 받고 싶은 애정을 시종일관 표현하는 정수빈 양의 행동에도 김은주 씨는 이가 귀찮은 듯 밀쳐내기에 바빴다. 엄마의 무관심함에 정수빈 양은 조금이라도 더 눈길을 끌려 애교를 피우고, 달라붙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수빈 양은 아직 자신과의 관계가 어색한 엄마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엄마만의)관심종자가 될 거에요”라고 밝혔다.
정수빈 양의 행동에 결코 이유가 없지 않았음을 아는 김은주 씨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동생들의 스킨십과 맏이 정수빈 양의 스킨십에 반응하는 온도차에 대해 엄마는 “걔는 아직 어리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 2도 아직은 어린 나이, 엄마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김은주 씨와 정수빈 양은 서로의 보완점을 찾으며 화해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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