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몬스터’ 강지환의 기억은 언제쯤 돌아오는 것일까. 그의 기억이 지워진 사이, 박기웅은 성유리를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이어갔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연출 주성우/극본 장영철, 정경순) 33회에서는 절절한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강기탄(강지환 분), 오수연(성유리 분), 도건우(박기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강기탄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후 고통을 줄이기 위해 최면치료를 받은 상황. 그 과정에서 사랑했던 오수연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잃었다. 때문에 그는 오수연과 재회하고도 알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그녀와의 기억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다.

뒤늦게 그동안 강기탄에게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된 오수연. 강기탄을 치료했던 진 교수(성기윤 분)는 “고통은 완전히 없앨 수 있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수연 씨에 대한 기억도 영영 사라지게 될 거다”고 말했다. 이에 오수연은 망설임 없이 “저에 대한 기억, 없애 달라. 저 때문에 기탄이가 다시는 고통 받지 않게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죽은 줄 알았을 때도 그리워했던 사람이었지만 고통받길 원하지 않았던 것. 결국 오수연은 “네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라며 잠든 강기탄에게 마지막으로 입맞춤하고 이별을 고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오수연의 곁을 지킨 건 도건우였다. 애초에 오수연과 강기탄을 다시 만나도록 자리를 만든 이도 도건우였다. 그는 오수연을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수연이가 강기탄 때문에 저렇게 아파하는데 솔직히 숨길 자신이 없다”며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고 강기탄과의 재회를 도왔다.

도건우는 강기탄과 만나게 해주면 오수연이 행복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졌다. 강기탄의 기억을 지운 후 오수연은 홀로 마음을 달래며 길거리를 서성였고, 도건우는 오수연을 걱정해 그녀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상심한 오수연을 위로하며 변일재(정보석 분)에 대한 복수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변일재의 비밀 자료를 오수연에게 넘긴 것. 그렇게 도건우는 위험 부담까지 기꺼이 떠안으며 오수연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주려 했다.

또한 도건우는 도광우(진태현 분)가 끊임없이 오수연에게 치근거리자 그녀의 방패막이가 돼 주기도 했다. 도건우는 도광우에게 “다시는 수연이한테 헛수작하지 말라”며 “내 여자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그러니까 자꾸 건드리지 마. 이게 마지막 경고다”고 말하며 오수연에게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 애썼다.

이날 방송 말미, 오수연이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변일재는 그녀를 없애려 했고, 오수연이 납치당한 사실을 알게 된 도건우는 앞뒤 재지 않고 그녀를 쫓았다. 강기탄과 오수연의 로맨스가 진전 없는 사이 오수연을 지키는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는 도건우. 물론 오수연은 여전히 강기탄만을 마음에 담고 있어, 도건우의 짝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시청자들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고 있는 터. 과연 오수연, 강기탄, 도건우 세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전개에 궁금증이 커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