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인천상륙작전'이 베일을 벗었다. 할리우드발 외화 공세에도 지지 않을, 올여름을 책임질 전쟁 블록버스터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5,000:1의 성공 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작비만 130억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은 CJ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무비(성수기를 겨냥한 블록버스터)다. 특히나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으로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연 '인천상륙작전'은 꽤 잘빠진 전쟁물이었다. 전투신이 백미인 여타 전쟁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첩보전과 심리전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6.25 전쟁 당시 실화라는 점이 더욱 현실감을 높인다.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의 묵직한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을 맡은 이정재와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연기한 이범수다. 인천을 탈환하려는 자와 사수하려는 자다.
'도둑들'과 '암살' 등 천만 영화만 두 편인 이정재는 연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강인함이 돋보인다.
이정재는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와 러시아어로 첩보전의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도 펼친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촬영하면서 손목과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이범수의 악역 연기 역시 명불허전이다. 전작 '신의 한 수'(2014)에 이어 악역을 맡은 그는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으로 냉혹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범수와 이정재가 벌이는 치밀하고 탄탄한 심리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전쟁 블록버스터인 만큼 전투신 역시 남다르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비천무'(2000) '무영검'(2005)과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전투 및 전쟁신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에서도 이들의 역량이 잘 드러났다.
메시지 역시 놓치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영화지만 인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의미 있는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의 사연은 감동 코드로 이어진다. 화려한 전투신에서부터 감동까지, 천만 관객을 겨냥한 엔터테이닝 요소를 모두 갖춘, 영리한 영화가 탄생했다. 오는 27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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