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문세윤 이진호가 개그맨 진사의 체면을 지켰다.

24일(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는 포대장이 교육생간의 친목도모와 훈련 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유격 장기자랑을 실시하라고 명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포대장은 12사람이 함께 있는 막사에서 “특정인원이 길게 끌고 가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누군지 지목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11명의 시선을 김영철에게 고정되며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그의 수다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포대장은 “(한 사람이) 3분 이상 끌지 않도록 한다”며 이를 통제 하기 위해 진행자 지원 신청을 받았다. 김영철은 본인이 선뜻 나서기는 어려웠는지 맞은 편에 있던 허경완에게 눈치를 줬지만 다 수포로 돌아갔다. 이진호가 황재성가 양세찬을 MC로 추천하며 두 사람은 2MC 체제로 장기자랑에 돌입하게 됐다.

전원 개그맨으로 구성된 ‘진사’ 멤버들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긴장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백마부대의 일반인 병사들과의 장기자랑에서 결코 웃음보따리를 먼저 내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세찬의 맹구 버전 ‘걱정말아요 그대’로 무난하게 시작된 장기자랑은 바로 박지형 교육생의 도전장으로 착착 진행되어 나갔다. 박지형 교육생은 “잘 들으셔야 됩니다”라며 ‘으음’이라는 단마디 소리로 의문을 자아냈다. 웃음 포인트는 없었지만 신기함을 자아낸 사물 성대모사는 병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김건우 교육생의 기봉이 성대모사는 웃음 홈런에 성공했다. 그토록 많은 예능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도전한 영화 ‘맨발의 기봉이’ 속 기봉이 캐릭터 성대모사를 자신감 있고 뻔뻔스럽게 잘 소화해낸 것. 뻔뻔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그의 정체는 교회 청년부 찬양팀 생활로 많은 이들 앞에서도 수줍음을 타지 않는 성격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건우 교육생의 선방으로 어느 때보다 어깨에 짐이 무거웠던 허경환은 특별한 게 없다며 상황극을 선보였다. 연기는 잘 했지만 웃음코드가 나오지 않자 황재성은 조용히 “옆 칸에 있는 기봉이”라며 SOS를 요청했다. 결국 김건우 교육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최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인고의 방구 개인기를 선보인 김기리는 안타를 치는 데 성공했다. 말 그대로 정성스럽게 가스를 끌어올려 보여준 신선한 개인기에 모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려진 문세윤과 이진호의 상황극은 이전에 ‘큰 웃음’을 주지 못했던 개그맨들의 체면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텐트 바깥까지 나가 준비해서 돌아온 상황극은 이진호의 외계어부터 웃음이 터지기 시작해 소에 빙의된 문세윤의 ‘네 발 등장’까지 이어지며 개그맨다운 구성력으로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소로 막사 안에 등장했던 문세윤은 주인 이진호에 의해 다시 퇴장할 때까지 작은 막사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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