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수정 기자] 치열한 상속자 게임이 ID ‘강남베이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게임-상속자’에서 ID ‘강남베이글’이 뜻하지 않은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생게임’은 돈 앞에서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전의 날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우승후보를 가르는 신호탄은 ‘샤샤샤’가 먼저 쏘았다. 맨 처음 기득권을 가지게 된 정규직 일원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상속자가 될 것을 합의 봤지만, ‘샤샤샤’는 자신이 상속자가 되자마자 정규직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줄이고 비정규직에게 오히려 소정의 코인을 배분해 원성을 샀다. 또한 ‘샤샤샤’는 다음 상속자가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코인을 외부로 빼돌리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샤샤샤’의 행동은 곧 배신의 응징으로 이어졌다. 다음 상속자가 된 ID ‘불꽃남’은 ‘샤샤샤’가 자신에게 2코인밖에 남지 않았다며 재산을 속여서 전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불꽃남’은 ‘샤샤샤’와 그의 집사였던 ‘네버다이’를 정규직 신분에서 박탈했다. 이어 불꽃남은 보란 듯이 비정규직의 집세를 10코인이나 올려 그들을 이중으로 당황케 했다. 그러나 ‘불꽃남’은 적어도 분배에선 확실했다. 앞서 분배가 정당하지 않아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했던 비정규직들까지 신분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5코인씩 받을 수 있었다.

‘샤샤샤’는 자신의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 위해 승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정규직이 된 이후에도 부업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코인 모으기에 매진했다. 또한 개인미션에서도 ‘초유치’와 끈질긴 대결을 펼치면서 지독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한 ‘샤샤샤’는 결국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배신으로 쌓은 그간의 탑이 제대로 설리 없었다. ‘네버다이’를 제외한 그 누구도 ‘샤샤샤’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그 시각 역시 승리를 예감하고 있던 ‘제갈길’은 당초 비정규직이었던 멤버들을 종용해 그들의 코인을 모아 최종 우승자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행보 역시 만인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초유치’는 게임을 거세게 몰아가는 ‘제갈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으려 했다.

‘샤샤샤’와 ‘제갈길’이 각자 승리를 위해 악을 쓰는 가운데, 최종 우승자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강남베이글’이 됐다. ‘강남베이글’은 처음부터 승리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배신하지도, 종용하지도, 거래를 제안하지도 않았다. 이에 사람들의 믿음을 얻은 ‘강남베이글’은 최종 우승자가 돼 1000만원이 든 가방을 쥐고 유유히 저택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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