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부산행' 심은경의 압도적 3분 등장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이 20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관객 눈에 익숙한데 낯선 얼굴이 등장한다. 긴가민가했던 KTX의 첫 좀비 감염자. 혹시나 했다면 역시나, 배우 심은경이 맞다. 출연 분량을 다 합쳐도 3분 남짓한 좀비소녀 심은경의 깜짝 등장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부산행' 예고편 심은경 캡처
영화 '부산행' 예고편 심은경 캡처

심은경은 '부산행'에서 열차에 최초로 탑승한 감염자를 연기했다. 열차 출발 직전 황급히 올라탄 심은경은 "잘못했어요"를 읊조리며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인다. 이어 좀비에게 물린 다리를 스타킹으로 질끈 동여매보지만, 이내 좀비 바이러스가 몸에 퍼지고 발작을 일으키다 결국 좀비로 변해 승객들을 공격하게 되는 심은경이다. 심은경의 '부산행' 특별출연은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 목소리 연기를 맡게 되면서 성사됐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재난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심은경은 '서울역'에서 가출한 딸 혜선 역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심은경 소속사 매니지먼트AND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연상호 감독님의 '서울역'에서 목소리를 연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산행'에도 특별출연을 하게 됐다"며 "심은경이 '부산행'을 위해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심은경의 '부산행' 촬영은 1~2회차에 불과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첫 감염자로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임팩트 있게 보여야만 했다. 때문에 심은경이 좀비 역을 맡은 배우들과 함께 매일같이 연습을 하면서 해당 장면을 준비했다. 박재인 안무가에게 1~2회 안무를 배운 뒤에는 항상 연습에 나가서 좀비 동작을 연구하고, 또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저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심은경이 계속해서 좀비 연기 연습을 하러 현장에 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더라. 사실 너무나 짧은 등장인데다 얼굴도 잘 드러나질 않는 장면이라 관객들이 심은경을 알아볼까 싶기도 했는데, '부산행'에서 짧은 분량이었지만 호평 받아 기쁘다. 본인이 수없이 연습하고 노력한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습벌레 심은경의 노력이 만들어낸 압도적 3분은 '부산행' 흥행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전 유료 시사회에서 쏟아진 호평이 이를 입증한다. 이에 '부산행'에 이어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 보여줄 심은경의 목소리 연기 또한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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