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글루의 정체가 서유리로 밝혀졌다.

24일(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의 ‘로맨틱 흑기사’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8인의 복면가수들이 출연해 치열한 경합이 그려졌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는 ‘불광동 휘발유’(이하 휘발유)와 ‘시베리아 반전세 이글루’(이하 이글루)의 무대가 그려졌다. 개그맨 이동윤, 트와이스의 지효, 가수 김민우까지 쟁쟁한 출연자들도 탈락의 잔을 들어야했기에 이날 마지막 무대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았다. 무더운 여름 말 그대로 이열치열의 무대, Ex의 노래 ‘잘 부탁드립니다’는 이글루의 선창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고주파 발성에 간드러지는 이글루, 그리고 풍부한 성량과 금방이라도 폭발직전의 활화산처럼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휘발유의 무대에 판정단은 전원 기립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극과 극의 매력, 휘발유와 이글루라는 콘셉트처럼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장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의 이글루와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휘발유에 유영석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장혁 역시 “굉장한 기가 느껴진다”며 여성 보컬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분석에 나섰다. 조장혁은 “휘발유가 전형적인 가수의 몸짓이라면 이글루는 전형적인 개그우먼의 몸짓”이라며 다소 큰 리액션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휘발유에게 73대26 큰 차이로 1라인드에서 패한 이글루는 2라운드 위해 준비해두었던 곡으로 정체를 밝혀야했다. 가수보다는 비가수 쪽으로 많은 추측이 이어졌던 이글루는 체리필터의 노래 ‘낭만고양이’로 또 다시 락에 도전했다. 이글루의 정체는 미스 마리테 서유리였다. 김구라는 서유리의 출연에 자신이 맞추지 못한 것에 망연자실한 듯 실망한 눈치로 자리에 앉아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우로 데뷔해 다양한 방송활동 그리고 최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미스 마리테, 그리고 연기활동까지 서유리의 출연에 청중들은 어느 때보다 격한 호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자신이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 과거 ‘세바퀴’ 출연 당시 서유리가 노래를 너무 못했었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처음 시작하던 당시 주변 사람들이 “너처럼 뚱뚱하고 얼굴 큰 애가 무슨 방송이냐”는 지적에 자신감을 상실했었다는 그녀는 편견에 맞서 싸우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말 그대로 재주꾼 서유리는 비록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도전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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