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이범수(46)가 또다시 악역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북한군 사령관 역이다. 완벽주의자인 그가 연기한 북한군인은 어떤 모습일까.

이범수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에서 영화 '신의 한 수'(2014)에 이어 또다시 악역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극중 이범수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연합군으로부터 인천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 중,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와 대립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범수는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지녔지만,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거나 불온한 사상을 가진 이로 의심이 될 경우 가차 없이 제거하는 림계진의 잔혹함을 실감 나게 그렸다.

그는 "우리나라 역사지만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 우리 영화를 통해 해군첩보부대나 켈로 부대들의 희생과 노력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단번에 출연제의를 승낙했었다고 말했다.

"'신의 한 수' 때는 절대 악역이라고 표현해주시더라. 이번에는 전작과 차별선을 선명하게 긋기 위해 나름 노력을 했다. 림계진은 아주 노련하고 능글능글한 인물이다. 실실 웃으면서 상대방의 긴장을 풀게 하지만, 정작 자신의 속을 보여주진 않는다. 기름지다고 표현해야 하나. 그런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를 위해 이범수는 다양한 준비를 했다. 북한 사투리는 물론이요, 소련 유학파 출신이란 설정을 위해 러시아어까지 연습했다. 또한 기름지고 능글능글한 이미지를 위해 7kg을 증량했다. 배역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완벽주의자인 그 다웠다.

이범수는 "사령관이 날렵하고 무술 10단처럼 보이는 캐릭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의 한 수'와 외관상 차별을 두고 싶었기 때문에 살을 찌우려고 했다. 또 재수없는 악역은 그런 게 더 이미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살을 찌우는 작업은 육체적으로는 너무나 행복했다"라며 너스레를 떨던 이범수. 하지만 너무 멀리까지 가버려 엄청 고생을 했다고.

"어느 순간 '내가 너무 많이 쪘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묘하더라. 마침 화보 촬영이 걸려있었다. 운동을 일주일 동안 해서 살을 쫙 뺐다. 근데 '인천상륙작전' 제작사에서 '지금 잘 하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라고 해서 다시 또 뺐다. 결국 총 7kg을 찌웠고, 지금은 6kg을 뺐다."

사실 이범수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자기관리를 놓아버린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었다. 그는 "어차피 배우는 맡은 역에 따라 찌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그런 거다"라면서도 "다만 '너무 멀리 간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에 정신적인 후폭풍이 좀 있었다"라고 웃었다.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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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림계진 역에 이범수,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과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인천상륙작전’ 이범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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