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이지숙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마흔 넷, 이정재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이정재는 25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진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홍보 인터뷰에서 배우 이정재와 인간 이정재 사이의 고민은 이제 끝났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정재는 “이제는 내가 배우로 살아왔던 시점의 절반 정도를 넘어가는 것 같다. ‘개인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를 구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 배우 이정재와 개인 이정재는 같은 거구나 싶다”고 운을 뗐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이지숙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이지숙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인 이정재는 어디 있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도 하긴 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제 내 나이가 연기자 생활만 따져도 내 인생의 절반이 넘어가는데, 그런 게 의미가 있는 건가 싶더라. 개인적인 생활을 찾고 싶다는 것 자체가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덧 연기자 이정재로 일을 하는 시간이 1년 중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2년에 3편정도 영화를 촬영하고, 이렇게 개봉 때 돼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걸 다 통틀어보면 반 이상은 배우로 생활하고 있지 않나.” “어느 순간에는 이런 것들이 아주 편하지는 않았다”는 이정재는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들이 더 많았다. 모르는 것만 있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불편함과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조금 더 편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젠 나를 꾸며서 보여드린다거나, ‘날 어떻게 표현해서 보여줘야 하지?’ 하는 고민은 거의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정재는 “여태까지 영화에 나왔던 내 모습과 인터뷰를 통해 간혹 보여준 개인적 이야기들까지 그게 20년이 넘게 이어졌다. 개인의 이정재의 색깔과 모습과 속마음은 거의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더 보여줘야 하나 하는 부담감이 없어져서 편하다. ‘나 어떤 인간인지 다 아시잖아요’ 하는 마음이 드니까, 개인 이정재보다는 연기자 이정재만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 된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나이가 들면서,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쌓이면서 더욱 편해졌다는 이정재는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역시 ‘어떤 일을 더 해야지’ 하는 것보다는 일을 끊이지 않고 조금씩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떨 땐 배역이 큰 작품도 하지만, 작은 것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재미도 있고 편하기도 하다. 일이 끊기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보니,요즘은 편하고 재밌다”고 다작에 대해서도 오히려 행복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 이범수를 비롯해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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