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소년24’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입니다”(‘소년24’ 4회 中) Mnet 유닛 서바이벌 ‘소년24’가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8회 방송 중 6회 방송분까지 전파를 탔고, 실력자 부활전과 24명의 소년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미션만이 남아 있다.
지난 6월 18일 방영을 시작한 ‘소년24’는 ‘공연형 아이돌’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실 ‘공연형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이라는 것보다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Mnet ‘프로듀스 101’의 남자 버전으로 더 화제를 모았다. 개인전이 아닌 유닛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방송이 끝난 뒤 곧바로 데뷔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을 먼저 쌓는다는 점 등 확연히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졌고, 남자 버전 ‘프로듀스 101’은 ‘소년24’와 별개로 준비 중임에도 서바이벌을 통한 아이돌 그룹 결성이라는 포맷이 비교를 피할 수 없게 했다.
베일을 벗은 ‘소년24’ 출연진에 대한 비판도 ‘프로듀스 101’과의 비교로 그 강도가 더 강해졌다. 일부 출연자가 기획사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기는 하나, 전 출연진이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데뷔까지 한 출연진이 있었던 ‘프로듀스 101’과 비교했을 때 실력 면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소년24’는 처음부터 무대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소년24’는 방송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방송을 통해 선발된 24명의 소년들로 팀을 이뤄 6개월에서 1년간 전용 공연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기수까지 준비 중이다. 라이브웍스컴퍼니 이장언 대표, CJ E&M 음악부문 신상화 콘서트사업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 당시 “최소 3년을 보고 기획”했다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말에는 ‘오래 갈 수 있는 아이돌’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때문에 대기업인 CJ 측의 자금력으로 보다 많은 소년들(24명)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돌 멤버로 데뷔하기에는 나이가 많지 않을까 싶은 이들도 과감히 뽑았다. 방송 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도하의 나이는 25살로, 대부분 아이돌 멤버들 연령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많다고 볼 수 있는 나이다. 때문에 웬만해서는 아이돌 멤버로 데뷔할 기회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소년24’에서는 가능했다.
‘소년24’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년들 개개인의 매력은 충분해 이미 팬덤까지 형성되고 있다. 사전에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 이유다.
물론 국내에서 처음 도전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시행착오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유닛 서바이벌, 공연형 아이돌, 전용관에서의 상시 공연, 차기 기수까지 염두에 둔 장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험적 구성이 있기에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소년들은 이미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TOP7 결정전 때 보여준 무대와 6회 당시 보여준 무대가 달랐고, 각 회에서도 중간 평가 때의 느낌과 본무대에서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달랐다. 방송에서 선발된 24명의 공연은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소년들이 공연을 통해 또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그들의 무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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