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김소현과 김새론이 나란히 한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섰다. 여기서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제 나이에 맞는 옷을 입었는지 여부였다. 결론은 어땠을까.
김새론은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저주받은 조선의 마녀 연희(서리) 역으로 첫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종영 시청률은 2.7%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였다. 김소현은 현재 방영중인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에서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 역으로 열연중이다. '싸우자 귀신아'는 시청자 호평 속에 첫 방송부터 평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소현은 KBS 2TV 드라마 '후아유'에서 그랬듯 자신의 나이에 맞게 교복을 입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이대 역할을 고른 것.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손예진 아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반면 여배우의 아역, 혹은 어린 아이 역할만 맡아왔던 김새론은 비교적 이른 시기 성인 연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소현보다도 1살이 어린데 말이다.
많은 20대 여배우들을 제치고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17세 여배우 김새론. 이같은 파격 캐스팅 소식은 알려지자마자 큰 화제를 낳았다. 심지어 14살 연상 윤시윤과의 호흡 소식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의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새론이 아직 앳된 얼굴을 갖고 있는데다가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 김새론은 아역배우 트로이카(김유정, 김소현, 김새론) 중에서도 어린데다가 유독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기에 더 그랬다.
그렇다면 '마녀보감'의 김새론 캐스팅 전략은 성공했을까? 물론 오랜 연기 경력 덕분인지 이렇다 할 연기력 논란은 없었다. 하지만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기엔 역부족인 듯한 인상을 심어줬다. 시놉시스 상으로는 남자 주인공보다 더 큰 활약을 펼쳐야 하지만 오히려 남자주인공 허준 역 윤시윤에 묻어가는 여주인공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는 평이 많았다.
여주인공이 어려서 받는 제한도 있었다.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케미를 살려줄, 그 흔한 키스신조차 시도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마녀보감'은 남녀 주인공의 '퓨어(PURE)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끌고가야 했다.
아직 아역배우 티를 벗지 못한 여배우를 성급하게 한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실수였을까. 전작인 MBC '화려한 유혹' 때만 해도 최강희 아역을 맡았던 김새론이다. 그런 김새론을 성인 연기자로 무리하게 '점프 업'시키려다 체한 걸까? 신중한 김소현과는 달리 김새론의 섣부른 캐스팅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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