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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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해일이 또다시 노역 분장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해일은 28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 홍보 인터뷰를 갖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해일은 “이 정도 서사의 나이대를 폭넓게 연기한 적은 없었다”며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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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많이 했다. 내가 호흡하고 공기를 마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박흥식 감독과 ‘인어공주’를 함께 했었는데, 합천에 사전답사를 갔다가 우연히 영화 ‘해어화’ 촬영을 하던 박흥식 감독을 만났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내가 들어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시대와 시대의 차이가 분명 말에서부터 나타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지금 말하는 것과 영화 속에서 말하는 것이 다른 것처럼,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손예진이 옹주로서 말하는 말투 또한 되게 좋았던 것 같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지닌 박해일은 이 같은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며 “감독님이 시킨 대로 했다. 눈에 힘 빼라면 빼고, 풀어졌다면 힘을 줬다. 그게 내게 좋은 부분이라면 잘 활용해야지. 배우마다 본인이 가진 좋은 것들이 있다면 작품에 잘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교’의 70대 노인에 이어 ‘덕혜옹주’에서 또다시 노역 분장을 선보인 박해일은 “다신 안하겠다고 했는데, 나름 중독성이 있다보다. 작품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 배우로서 괜찮은 무기를 하나 장착한 느낌을 받았다. 나라는 사람은 한 명인데, 배우의 확장성으로 봤을 땐 특수분장을 통해 캐릭터나 나이대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건 배우에게 장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관객들이 봤을 때 그럴싸하게 작품에 잘 녹아들게 보인다면 성공이라 본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인 느낌에서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해일은 “당분간 노역 분장은 안할 생각이다. 언젠간 할 수 있겠지만”이라며 “나이가 거꾸로 젊어지는 건 쉽지 않다고 하더라. 만약 20대로 돌아가는 방법이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다. 나중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은데, 지금은 별 생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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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노역 분장이 ‘은교’보다는 가벼웠다”는 박해일은 “전작에선 얼굴에 피스를 다 붙였는데, 이번엔 특수물질을 바르고 연기했다. ‘은교’ 때는 생각해보면, 나라는 배우의 나이대에서 갭이 컸는데 여러 작품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들이 발전하고 전문 스태프들이 늘어나서 그 혜택을 받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갖고도 대놓고 악역을 연기한 경험은 별로 없는 박해일은 “‘살인의 추억’에서도 난 안 죽였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사실 ‘살인의 추억’에서도 목 조르는 장면이 있긴 했는데, 헷갈리게 만드는 거였다. 악역도 나중에 해봐야죠. 그런데 이유 있는 악역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악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드라마 출연 경험은 없는 박해일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긴 했다.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은 없느냐고. 그런데 영화를 하다 보면 계속 내가 해야 할 작품이 나타났다. 드라마란 장르가 영화와는 달라서 정말 차근차근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영화가 자꾸 나타나서 영화를 하고 있다”고 아직은 큰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연기하며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 윤제문은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 라미란이 덕혜옹주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동무 복순 역, 정상훈이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백윤식이 고종황제 역, 박주미가 덕혜옹주 친모 양귀인을 연기한다. 오는 8월 3일 개봉.

☆★☆★‘덕혜옹주’ 박해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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