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함부로 애틋하게'가 결국 'W'에 발목을 잡혔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연출 박현석 차영훈)는 방영 전부터 KBS 2TV '태양의 후예'에 이은 사전제작 드라마, 스타작가 이경희 작가의 복귀작, 김우빈 배수지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기대에 걸맞게 '함부로 애틋하게'는 첫회부터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수목극 1위에 등극했다. 그 후로도 지난 6회까지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경쟁작 MBC 'W-두개의 세계'가 복병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W'가 3회가 '함부로 애틋하게'를 꺾고 수목극 1위 자리를 빼앗은 것. 게다가 '함부로 애틋하게'는 한 자릿수 시청률로 추락,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화제 속에 방영되긴 했지만 늘 2%가 아쉬웠다. 화제성에 비해 기대 이하 반응인 건 사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남자 주인공의 시한부 설정, 진부한 스토리, 늘어지는 전개 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때문에 김우빈 배수지의 케미와 비주얼에만 의존하기엔 드라마의 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뿐만 아니라 한 겨울에 촬영한 사전제작 드라마인 탓에 출연 배우들이 온몸을 꽁꽁 싸매고 등장하는 것도 무더위가 기승인 한 여름에 지켜보기 불편하단 의견이 많다. 계절감의 차이가 큰 경우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반면 'W'는 첫방송 직후부터 줄곧 탄탄한 스토리와 스피디하고 흡입력 있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W'의 대 역전극이 펼쳐졌다.
한편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이후 복귀작이었던 KBS 2TV '참 좋은 시절'이 기대이하 반응을 얻으면서 내리막길을 걷던 이경희 작가가 여타 드라마보다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사전제작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하지만 영 반응이 신통치않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W'의 기세에 맞서 다시 한번 어깨를 펼 수 있을까. 이제 '함부로 애틋하게'는 'W'를 다시 잡아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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