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최우식이 안소희와 '부산행'을 통해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에서 고등학교 야구부 4번타자 영국을 연기한 배우 최우식이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일 정식 개봉해 7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제 좀비가 가득한 KTX에 올라탄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 최우식은 "나 또한 용석(김의성)처럼 자신만을 생각했을 것 같다. 사실 관객들이 용석을 악역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제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성한테 최고의 악역이라고 했던 분들도 그 상황이라면 다 그랬을 것이다. 사람을 죽이려고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며 "사실 나도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용석이 악역은 아닌 것 같다. 공유 선배가 연기한 석우도 처음엔 자신만 살려고 열차 문을 닫지 않았나. 다들 살려고 버둥거리는 거니까." '부산행'에서 영국 말고도 탐나는 캐릭터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최우식은 "수안이 역할도 해보고 싶고, 다 해보고 싶다. 사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서 영국이 아무래도 나한테 잘 맞지 않나 싶은데 또 때가 오면 김의성 선배 역할도 되게 탐나긴 한다. 사실 김의성 선배도 현장에서 걱정을 했다. 사람들이 자길 너무 싫어하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 너무 악역이니까.(웃음) 근데 약간 즐기는 것 같기도 하더라. 그런 연기가 재밌기도 하고 악역만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순둥순둥한 얼굴을 지닌 최우식에게 과연 악역이 어울릴까? 최우식은 "내가 악역을 하면 반전으로 얼마나 재밌을 것 같냐. 완전 잘할 수 있는데? 하하. 난 반전이 있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 얘가 악역이었나 모를 정도로 말이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애 같은데 알고 보니 제일 나쁜 놈이라면 재밌겠다. 나쁜 짓도 무서운 짓도 웃으면서 하는 애들이 더 무섭잖나. 선한 이미지로 악역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사바늘을 무서워하고, 피는 그냥 저냥이다. 대신 귀신 영화를 정말 싫어한다"는 최우식은 "그런데 좀비영화는 좋아한다. 귀신은 진짜 이 세상에 있을 법 하고, 좀비는 없을 것 같아서 말이다. 좀비 영화는 자주 다. 대신 귀신 이런 건 싫다. '곡성' 같은 영화는 진짜 무섭더라. 좀비는 완전 좋아해서 드라마 '워킹데드'도 많이 봤고, '부산행'을 촬영하면서는 좀비 분장하는 걸 직접 보기 때문에 안 무섭다. 그래도 특수 분장 팀이 정말 실력이 좋아서 연기하는데 몰입은 정말 많이 됐다"고 밝혔다. "촬영장에 좀비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재밌었다. 뭔가 유니버설스튜디오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다들 코스프레 한 것 같고 말이다. 좀비들이랑 밥도 같이 먹으니까, '수고하십니다' 하다가 액션을 막 하고 그랬다. 그런데 분장을 지우면 누가 누군지 모른다. 반대로 좀비 분장을 하면 누군지 알아본다. 분장을 지운 좀비 배우들을 보고 '누구시더라?' 그럴 정도였다. 또 정말 예쁘고 잘생긴 분들이 많았다. 젊은 분들도 많고 말이다."
영화에서 안소희와 가장 많은 분량을 함께 한 최우식은 제작보고회에서 하트 포즈를 권했다가 거절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최우식은 "너무 귀엽지 않았어요?"라고 자신과 소희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대놓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우식은 "움짤을 보는데, 너무 귀엽더라. 진짜 내가 봐도 소희랑 내가 귀여운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소희와 호흡이 잘 맞았다. 내가 두 살 오빠인데 소희가 데뷔를 한지 10여년이 지나서 느낌이 달랐다. 난 소희를 봐오면서 자랐기 때문에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부산행' 개봉과 함께 불거진 안소희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최우식은 오히려 10대 모습에 맞게 잘 연기했다며"소희가 우리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 원래 유명한 게 소희가 낯을 정말 많이 가린단 거였는데, '부산행' 촬영장에선 우리한테 와서 대화도 먼저 시작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소희랑 진짜 친한 사람들은 기자회견 때 나와 소희가 티격태격 하는 걸 보고, 둘이 정말 친한가보다 하더라. 진짜 친할 때 나오는 그런 표정이 나온다고 말이다"고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부산행’ 최우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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