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방송인 정형돈(38)이 최후의 보루였던 '무한도전'마저 하차를 결정했다.
29일 오전 정형돈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정형돈 씨는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평소 앓고 있던 불안장애가 심각해져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날 오전 있던 '무한도전' 녹화 참여 중 김태호 PD 및 출연진들과 면담을 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그와 함께한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사실 정형돈은 최근 '무한도전' 복귀를 논의 중이었다. 제작진 역시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씨는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었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뒤 정형돈은 다시 부담감에 시달렸다. 이에 제작진은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의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정형돈과 '무한도전'의 역사는 무려 11년이다.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부터 그는 멤버 및 시청자와 함께했다.
그가 남긴 캐릭터와 유행어만 여럿이다. 무한상사에서는 현실 직장인과 닮은 정 대리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가요제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보여줬다. 예능이 서툰 가수들을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 녹아들게 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젠 정형돈의 활약을 볼 수가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지금은 그저 정형돈씨의 건강 회복만을 기원하며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되고자 합니다. 비록 지금은 무한도전과 정형돈씨가 함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기다리겠단 뜻을 전했다.
곧 다시 만날 줄 알았던 정형돈,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묵묵히 그를 기다려줘야 할 때다.
☆★☆★정형돈 ‘무한도전’ 하차★☆★☆
☞[무한도전 하차①] 정형돈, 이젠 묵묵히 기다려야 할 때 ☞[무한도전 하차②]정형돈, ‘주간아이돌’도 떠날까? “논의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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