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가수 션이 故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와 함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지난 5일 션은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준공 완료된 세계 최초 중증근육성 희귀 질환자들을 위한 요양병원의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 속 션은 “용인에 건물을 하나 지었다. 15년 동안 정말 열심히 모았다”며 故 박승일 대표와 함께 계획한 ‘꿈의 병원’이 준공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션은 “아직 인테리어는 끝나지 않았다”며 “1월 말까지 내부 공사를 하고 3월부터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간 35만 명 이상의 기부로 완성된 승일희망요양병원. 안타깝게도 준공을 앞둔 지난해 9월 25일, 박승일 대표가 향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션은 故 박승일 대표가 쓴 책 ‘눈으로 희망을 쓰다’를 읽은 뒤 루게릭 병원을 짓겠다는 그의 꿈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그때 1년 동안 어딘가 필요한 데 쓰려고 1억을 저금해 뒀는데, 어디 쓸까 하다가 여기구나 했다. 이 친구의 꿈에 전달되는 게 맞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일이가 (책에서) 한 10억 정도 있으면 지을 거라고 했는데, 그걸 믿은 나도 세상 물정을 참 모르는 거였다”며 웃어 보였다.
총 239억 원을 들여 지어진 해당 건물을 보며 션은 “승일이가 완공된 걸 못 보고 하늘나라 간 게 많이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션은 2014년부터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진행해 오며 약 30억 가량의 기부금을 모았다. 여기에 개인 후원자의 기부금까지 더해져 오랜 시간 바랐던 故 박승일 대표와의 꿈을 이루어 냈다.
故 박승일은 2002년 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던 중 루게릭병 판정을 받았다. 2011년 션은 고인과 함께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앞장 서왔던 바.
지난해 고인이 떠난 후 션은 “승일아 그동안 너무 수고했다. 네가 쏘아 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 많은 사람이 이어가는 희망의 끈이 됐다”며 “23년간 많이 답답했겠다. 이제 천국에서 마음껏 뛰고 자유롭게 움직여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 박승일 대표와 15년 간 바랐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가운데, 세계 최초 루게릭병 요양 병원이 설립되자 이들의 선행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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