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배우 채수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채수빈은 “되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아직 실감도 잘 안 나고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단체관람 영상 보고 하니까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인 것 같다”며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채수빈은 극중 함묵증을 앓고 있는 ‘희주’를 연기했다. 수어를 완벽하게 소화해야했던 채수빈은 “쉽지 않았다. 어쨌든 수어라는 언어가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언어다 보니 사용하는 것도 어려웠고, 언어로 우리가 표현하는 것들이 많지 않나. 그걸 못하게 되니까 이 작품 역할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한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고, 수어를 연습해서 하는거지만 희주에겐 그게 언어소통 정도지 않나. 우리가 신경 써서 말하지 않듯 물흐르듯 나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작품 확정 이후 게속 수어 선생님 연결시켜달라고 많이 괴롭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라마다 다르고 뉴스 등 통역 방식이 다 다르고 해서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잘 해내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는데 수어 부분에서 많이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촬영 두달 전부터 매일 했던 것 같다. 통역신은 내 템포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통역해야 하다 보니 속도를 맞춰야해서 어려웠고, 쉬운 수어가 아니었다. 녹음본을 받아서 매일밤 연습을 하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주라는 역할을 통해서 수어라는 언어를 처음 배우지 않았나. 되게 예쁜 언어기도 하고 한편으론 소화된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인 언어들은 대충 하는데 ‘안녕하세요’ 조차 잘 몰랐던 거다. 이런것들이 드라마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느꼈다. 희주로 받는 상이니까 수어라는 언어로 소통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말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고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 소감으로 수어를 하게 된 이유를 전하기도.
채수빈은 “배워보니까 손동작으로 소통을 하는게 아니고 표정언어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별로라는 것도 찡그린다거나 좋다는 것도 얼굴 표정을 다르게 하는거라 영상을 보고 선생님 표정을 많이 따라해보려고 애썼던 것 같다”며 “(수어를)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재능이 있다고 하는 거다. 사실 회화까진 쉽지 않을지 몰라도 내 초등학교 시절 영어 실력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초반 희주가 뉴스를 수어로 통역하던 중 방송 송출에 문제가 생겨 ‘뫼 산’을 뜻하는 동작이 반복적으로 송출되는 신이 있었는데, 손가락 욕으로 보이는 수어를 코믹 요소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채수빈은 “드라마가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조금 더 예민하게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죄송한 마음이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비춰지고 느껴졌다는 것이 죄송한 마음인 것 같다”고 했다.
극중 희주와 사언(유연석 분)은 아르간에서 재회한다. 갑작스러운 아르간 설정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는데, 채수빈은 “극적으로 사언과 희주가 마주치는 장면이 원작에서 중요하게 쓰였다고 하더라. 대본 받고 12부를 연기하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완전 막바지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다. 12부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제주도에서 그 촬영을 했는데 막상 또 찍고 나니까 어려웠던 감정들이 우리끼린 해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popnews@heraldcorp.com
